드론 전쟁 - MBC 창작동화대상 수상작
어윤정 지음, 백두리 그림 / 금성교과서(금성출판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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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마 전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 <리보와 앤>을 읽거 어윤정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했다. <드론 전쟁>은 어윤정 작가의 첫 책이다. MBC창작동화대상 수상작이다. 총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표제작인 <드론 전쟁>이 제일 마음에 든다.


1, 드론 전쟁

드론이 아이들을 감시한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아이들이 서로를 끌어 안는 발상이 신선하고 따뜻했다. 

감시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어쩜 강력 범죄 예방에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아이들을 옥죄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는 것 같다. 무거운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가의 발상이 돋보인다.


2. 롤러코스터

김민지, 송나리, 최다빈 삼총사의 우정 이야기다. 여자들이라면 모두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셋 이상 친구 무리에 속하다 보면 꼭 자리나 짝을 지을 때 걱정된다. 민지도 혼자 외톨이가 되는 것이 싫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다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용기를 낸다. 소소하지만 공감 가는 이야기다.


3. 뽑기의 제왕

우주 보완관이 플라스틱에 갇혀 뽑기 기게를 탈출하지 못하는 설정이 재미있다. 특히 어린아이가 조이스틱으로 삼발이를 조정하듯이, 아이 엄마가 아이를 조정한다는 비유가 참신했다.


4. 게임 오버

가장 이해가 안 가는 작품이다. 6학년 형이 계속 1학년 동생을 무시했다가, 친구와 '형이 최고야'라는 말을 먼저 듣는 사람이 이기는 내기를 하자 동생을 엄청 챙기는 척 한다. 하지만 동생은 에이아이 아띠를 형으로 부르겠다고 한다. 


5. 위험한 미션

미세면지와 계급 갈등을 표현한 디스토피아. 도시는 부촌 에덴동산과 빈촌 안개지구로 나뉜다. 막대한 세금을 내고 편하게 에덴동산에 있는 아이들 중에 클린타워에서 인증 샷을 하는 놀이가 유행이다. 유선호는 인증샷을 찍으러 넘어갔다가 추악한 민낯을 보게 된다. 바로 에덴동산의 먼지를 안개지구로 내뿜는 모습을. 인증샷보다 이 장면을 촬영해 선호는 돌아간다.



5. 위험한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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