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마녀가 죽었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6
나시키 가호 지음, 김미란 옮김 / 비룡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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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소개해줘서 읽었는데, 일본 동화와 나는 잘 안 맞는 것 같다. 

읽는 내내 주인공 마이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었을 것 같은 암시를 받았는데, 특별히 그렇진 않았다. 

사춘기의 자기 정체성 찾기가 주제다. 


마이 할머니는 영국인이다. 일본인 할아버지와 결혼해서 마이의 엄마를 낳았다. 

마이는 학교에서 왕따다. 무리에 속하는 것에 대한 회의를 느껴 자발적으로 그룹에 들어가지 않자, 대놓고 무시를 당했다.

학교를 가지 않자, 엄마는 할머니 집에 가자고 제안한다.


마이는 할머니와 있으면서, 자신만의 비밀 장소를 발견하고, 키우던 수탉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냥 싫은 옆집 겐지 아저씨 때문에 할머니와 다툰다. 아버지가 발령을 받자 마이와 엄마는 함께 따라가기로 하고 마이는 전학가게 된다.

그렇게 이 년을 흐르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엄마와 할머니집에 가는 마이가 회상하는 장면이 이 책의 골조다. 


제44회 소학관 문학상도 받고, 28회 일본 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 수상도 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오히려 영화가 더 기대된다. 

청소년들의 등교 거부, 학교 폭력, 환경 문제 등을 자연스럽게 녹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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