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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 ㅣ 미래주니어노블 4
문경민 지음 / 밝은미래 / 2020년 6월
평점 :
다양한 이야기를 짧은 동화에 풀어내고 있다. 아파트와 계급갈등, 동물권, 우정.
여섯 명의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주인공은 고찬이다. 고찬이는 베프 준민과 정혁이과 프로방스 아파트 단지에 있는 새 학교로 전학가게 된다. 돈 많은 아이들 틈에서 지구아파트 학생들은 소외감을 느낀다. 자기네들까리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을 매긴다. 아파트 평수에 따라서.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한 고찬이와 친구들은 어느날 뒷산에서 떠돌이 개를 만난다. 이 개 이름을 '장군이'라 지어주고 세 명이서 같이 키운다.
어느날, 쓰리걸스라고 고찬이가 부르는 민경, 주희, 수림이가 자신이 돌보던 개 '캔디'라고 물러서라 한다. 서로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두 팀은 시합을 제안한다. 이긴 쪽이 개를 키우는 걸로.
내용은 뻔하다. 시합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다. 알고 보니 쓰리걸즈도 프로방스아파트 주민이 아니고 꽃동네인 꽃대울에서 산다. 캔디는 꽃대울의 할머니가 키운 개였다. 주희는 주인 할머니와 친했다. 하지만 화재로 할머니는 돌아갔다. 어느 날 캔디가 쓰러지자 여섯 명의 아이들은 함께 동물병원에 간다. 급하게 수술이 필요했다. 아이들은 용돈 등을 탈탈 털어 있는 돈을 다 들인다. 수의사는 돈을 더 받지 않고 수술을 진행한다. 아이들의 사정을 안 수의사는 피디 친구에게 이들의 사연을 알리고 이들은 다큐에 출연하게 된다. 결국 주희가 캔디를 키우기로 하고, 여섯 명은 주희네에서 놀며 같이 캔디를 돌본다. 주희와 준민이는 서로 사귄다.
깔끔한 문장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몰입감 있게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반려견, 우정에 대한 책을 읽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