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금열광 - 제2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하은경 지음 / 비룡소 / 2022년 3월
평점 :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면 독립운동과 관련 있는 사건이 나올 거라는 건 예상가능하다.
<황금열광>도 그렇다. 김 노인이 살해 되었을 때부터 독립운동가라는 걸 예상했었고, 주인공 채동재의 누나가 사라졌을 때도 의심이 갔다.
특히 수요일 마다 춤추러 간다고 했을 때 역시 독립운동 조직이겠구나...
<황금열광>은 김 노인의 살인사건으로 시작한다. 벼락부자가 꿈인 채동재는 양아치로 산다. 하지만 마음만은 순수하다. 다친 김 노인을 업고 병원까지 뛰어가 도운 적이 있다. 순 양아치지만 김노인만이 채동재의 진가를 알아봤다.
누나가 사라지자 동재는 걱정이 된다. 강형사는 동재의 누나가 살인범이라고 의심한다. 사실 살해범은 일본 경찰서장이었다.
이 당시에도 주식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 줬고 주가 조작 때문에 벌어진 살인 사건이었다.
동재는 양아치 짓을 그만두고 독립운동가의 길로 접어든다.
색다른 배경, 주식시장이라는 소재가 새로웠다. 청소년 심사위원 100명이 선정한 제2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이다.
중학생들이 일제강점기 배경으로 한 소설에 투표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제시카 브로디가 말하는 주인공의 세 가지 설정으로 채동재를 분석하자면...
채동재의 최대 결함은 일 안 하고 벼락 부자를 꿈꾼다는 것. 욕망은 부자로 사는 것. 배워야할 인생 교휸은 "인간의 기본 도리"가 돈 보다 중요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