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신은 우탄이 - 동물권 이야기 귀를 기울이면
하재영 지음, 전명진 그림 / 우리학교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권에 대한 책이 나와 반갑다.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담았다. 


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무엇을 요구해야하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총 6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피피와 호동이 이야기 - 친구가 키우던 강아지 피피를 화자는 12년 키운다. 그러다 호동이라는 강아지를 임시 보호하게 되면서 혼종견인 호동이가 입양이 안 되자 본인이 키우게 된다. 


2. 하양이 이야기 - 캣맘인 화자는 하양이라는 길고양이를 관찰하게 된다. 새끼를 두 번 낳은 하양이는 마지막 새끼를 낳고 죽을 위기를 느끼자 화자의 집 앞에서 죽는다."나의 아기들을 살려 주세요." 이를 본 화자는 하양이의 아깽이들을 거두어 키우게 된다.


3. 우찬이 이야기 - 유기동물 구조 단체 '팅커벨 프로젝트' 황동열 활동가 이야기다. 우연히 카페에서 목에 전깃줄이 감겨 있고 다리를 쓰지 못하는 슈나우저 이야기를 듣고 구하러 간다. 빗속에서 구한 빛나는 아이라는 뜻으로 우찬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우찬이를 동물병원에 입원시키고 좋은 가정에 입양보냈다.


4. 파이 이야기 - 팅커벨 프로젝트 온라인 카페에서 학대 받은 강아지 파이의 사진이 올라왔다.파이의 다리는 뽑혀 있었다. 파이는 학대를 받았지만 인간의 애정이 무척 고팠다. 활동가의 곁에서 떠나지 않고 함께 침대에서도 잤다. 파이도 좋은 가정으로 입양되었다.


5. 크레인 이야기 - 우리나라 동물법을 만들게 한 호랑이다. 근친교배로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크레인은 기형으로 태어났다. 몸집이 커지자 원주의 칠악산 드림랜드로 팔려간다. 드림랜드가 부도 위기로 망하자 시민들이 크레인을 고향인 서울대공원으로 돌려보내자는 운동이 벌어진다. 크레인으로 인해 2016년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다.


6. 우탄이 이야기 - 경기도 주주동물원의 스타였던 오랑우탄 우탄이는 어느 순간 쇼를 거부한다. '비인간 인격체'인 오랑우탄은 자신과 타인을 구분할 수 있다. 사람처럼 입고 걸어야 했던 우탄이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무척 괴로웠을 것이다. 우탄이의 대를 이을 다른 전시 오랑우탄 2 마리를 사들였고 교배를 시켜 '쥬랑이'가 태어났다. 2012년 우탄이는 우리 속에 죽은 체 발견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