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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평점 :
하루키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작가에 대해서는 궁금했다.
하루키가 왜 독보적인 존재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처음부터 일본 문학계와 인연이 없었기 때문에 독고다이로 그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었다.
가장 놀라웠던 건 장편 소설을 쓸 때 매일 200자 원고지 20매를 6개월 동안 쓴다는 것. 더 놀라운 것은 퇴고를 6번이나 한다는 것. 그래서 기본적으로 장편 하나를 출판하는데 일 년이 걸린다고 한다.
문학상 보다 독자의 평판을 가장 중요시하는 그의 태도가 좋았다. 저자와 독자는 직거래 하는 관계이고, 특히 신뢰감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 신뢰를 쌓는 작가라는 게 부럽다. 벌써 40년 동안 글을 쓰는 그이고, 무엇보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책을 내는 것이 그가 꼽는 최고의 소설가다.
현재 97세라니! 2020년까지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