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 죽음을 이해하며 삶을 통찰하는 그림책 읽기 그림책 학교 7
임경희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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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남녀노소 다 읽고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특히 죽음에 대해 다 같이 얘기하려면 그림책만한 게 없다. 

저자는 30년 넘게 초등학교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림책을 통해 죽음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쌓은 노하우를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아이들도 죽음을 경험한다. 부모일 수도 있고, 조부모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반려동물일 수도 있다. 

우리 나라 문화는 애도를 금기시하는 것 같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들 - 시간이 해결할 것이다. 상심하지 말라, 시간이 약이다, 아기 다시 가지면 돼 같은 말 - 도 정리해두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읽고 외웠으면 좋겠다. 참 공감을 못하고 섣불리 위로라고 건네는 말들이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한 번만이라도 더 생각하면 좋겠다.


책 말미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동화 목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다. 그림책은 부담없이 하루 만에 읽을 수 있으니까 꼭 다 읽어봤으면 좋겠다. 

동양의 그림책과 서양의 그림책에서 죽음과 애도를 어떻게 다루는지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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