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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대왕 ㅣ 사계절 1318 문고 7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사계절 / 2009년 2월
평점 :
오이대왕이라고 하면 뭔가 말랑말랑하고 귀여운 캐릭터일 것 같지만 완전 반대다.
오이대왕은 폭군이고 오만하고 막무가내다.
1972년 독일에서 출간되었고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제목과 달리 독일 한 가정의 가부장제에 대한 신랄한 문제제기를 보여주고 있다.
욕망: 한 가족이 있다. 엄마, 아빠, 할아버지, 딸 고1 마르티나, 아들 중1 볼프강(나), 막내 닉 이렇게 여섯 가족이다. 권위적인 아빠에 대한 불만들이 있다.(닉 빼고)
사건: 어느 날 오이대왕이 나타난다. 아빠 빼고 모두 오이대왕을 내쫓고 싶어한다. 오이대왕은 쿠미-오리의 혁명으로 내 쫓아졌다. 아빠는 고집을 부려 아빠 방에서만 오이대왕이 지낼 수 있게 한다. 아빠는 오이대왕 때문에 전통이었던 부활절 행사도 바꿔버린다.
절정: 아빠는 오이대왕의 꼬임에 넘어가 쿠미-오리를 수장시켜 죽이려고 한다. 이를 알게 된 가족들은 아빠를 말리고 최초로 반항을 한다. 이에 충격받은 아빠는 집을 나가고 회사에서 쓰러져 발견된다. 이후 닉이 몰래 오이대왕을 다른 집 지하실 창가에 내려놓고 왔다.
독일도 70년대에는 가부장제가 심했던 모양이다. 오이대왕은 아빠에게 반항할 수 있는 합리적 이유를 제공한다.
독특하고 특이한 소재의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