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부리 이야기 - 제1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황선애 지음, 간장 그림 / 비룡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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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단순한 오리부리의 모험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의 중요성, 무거움에 대한 이야기다.


욕망: 오리부리는 남의 말을 옮기는 걸 좋아한다. 

사건:토끼의 그림을 누군가 찢었다. 범인을 들쥐로 족제비가 지목한다.

절정: 무당벌레는 족제비가 그림을 찢는 것을 보았다. 오리부리의 입 속으로 들어가서 겨우 나왔다.


한 사건을 두고 다양한 동물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보여준다. 

들쥐는 확인되지 않은 말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고 캄캄한 동굴 속으로 숨어버린다.

앞치마 요리사는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식당 문을 닫게 된다. (사냥꾼이 맛있다는 의미로 '저 요상한 할머니 분명히 밥에다 무슨 짓을 한 거야'하고 쑥덕거릴 만도 하지. 밥맛이 기가 막히잖아"라고 하는 걸 나뭇가지에 앉은 박새가 듣고 소문을 퍼뜨렸다.

누구보다 총을 잘 쏘는 사냥꾼은 총만 든 바보 멍청이라고 오해받는다.


근거 없이 말을 퍼뜨리는 오리 부리는 강물에 빠지게 되고 가족들이 구한다. 

이렇게 말의 엄중함을 동화 형식으로 가볍지만 가볍지 않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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