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난민 - 제10회 권정생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3
표명희 지음 / 창비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사회에서난민들은 숱한 오해들을 받는다. 특히 한국 난민들은 성인 남자의 얼굴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난민은 여성, 아이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서 발생한다. 

표명희 작가의 <어느 날 난민>은 다양한 국적의 난민들을 보여주고, 

한국에서 미혼모로 아이를 낳고,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아이 강민을 통해, 한국형 난민도 보여준다.


인천에 생긴 난민캠프. 소외된 장소라 이름을 외국인 지원 캠프로 바꾼다. 

인도 여성 찬드라는 자신과 맞지 않은 카스트의 남자와 결혼했다고, 명예 살인을 당할 뻔 하고, 

뚜앙의 아버지는 한국 베트남 파병용사이고 엄마는 베트남인이다. 국적이 없이 살다가 여자 친구한테 버림받고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한국으로 날아온다. 

웅가는 아프리카 부족장의 딸이고 미셸은 그녀를 가르친 프랑스 교사. 둘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지만, 부족의 반대로 살해 위협을 느낀다. 

모샤르는 중국 위구르 출신 독립운동가이고 옥란은 한족 여성이다. 둘 사이에 두 아들 진진과 샤샤가 있다. 


강민은 누나라고 알고 있는 친엄마와 함께 차에서 살다가 엄마가 민을 외국인 지원 캠프에 맡긴다. 

해나는 돈을 벌기 위해 골프장 캐디로 취직한다. 강민은 난민 캠프에 잘 적응해 뚜앙과 샤샤와 가족처럼 지낸다.


지원 캠프의 직원인 털보 아저씨, 소장, 식당 담당 주여사 모두 캠프가 잘 돌아가도록 노력한다.

인물 하나하나의 사연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우리 모두 난민이 될 수 있다는 것, 오만한 편견은 버려야 한다는 것을 작가는 알려주고 싶은 걸까?


욕망: 가족을 찾고 싶다. 정착하고 싶다.

사건: 난민 캠프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절정: 찬드라의 베일을 파티에서 벗기다. 찬드라는 난민 1호가 되고, 뚜앙은 떨어지자 자살한다. 강민은 캠프를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더이상 기다리지 않기로 결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