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형과 오로라 - 제10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이병승 지음, 조태겸 그림 / 샘터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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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단편으로 묶여 있다. 


1. 고릴라 형과 오로라

욕망 유튜버로 유명해서 돈을 벌고 싶다

사건  벨라 미용실 가위손 형과 유튜브를 찍었는데 욕만 먹었다

절정 형과 바위산에 올라 형의 이야기를 듣고 핸드폰으로 오로라를 본다. 트레이너 자격증이 있다는 걸 알고 자신을 훈련시켜 살 빼게 하는 영상을 찍자고 제안한다.


2. 나쁜 기억 삽니다

욕망 나는 나쁜 기억을 없애고 싶다

사건 미술 시간에 만든 귀 모형을 벽에 댔더니 기억을 없애준다.

나쁜 기억 삽니다. 말하면 깨끗이 지원 드려요. 진짜로 속상한 일을 말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절정 아꼈던 개 몽치를 잊고 엄마에게 개를 사달라고 한다. 친구들도 나에게 항의한다.

나는 다시 벽에 가서 귀를 떼어버린다.

이제 벽 너머를 볼 수 있게 되었구나. 안녕히....


3. 이상한 친구

욕망 운서라는 친구가 있는데 친하게 지내다가 어느 날 멀리하게 된다.

사건 운서가 며칠 째 학교를 안 나온다. 선생님이 집으로 가보라고 한다. 운서가 말한 집은 거짓이었다. 

절정 겨우 운서네 집을 찾아가는데 운서는 방치되었고 영양실조 상태였다. 나의 엄마가 도와줘 병원비도 내고 경찰과 주민센터에 신고한다. 이상하지만 운서를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 나. 


세 단편 중에서 <이상한 친구>가 가장 인상적이다. 아동 학대 이야기를 이렇게 쓸 수 있구나. 

<나쁜 기억 삽니다>는 조금 식상하다. 이런 소재 동화는 참 많다.

<고릴라 형과 오로라>는 고릴라와 오로라라는 신기한 조합 때문에 눈길을 끌었다. 어른 친구를 통해 인생의 사소함을 말하는 것 같아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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