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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노을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2
이희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평점 :
작가가 던지는 평범함에 대한 정의.
평범하지 않는 가족 관계인 최노을. 엄마는 17살 때 임신해서 자신을 낳았고, 공방을 운영하며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런 엄마가 평범한 사랑을 했으면 노을은 바라지만, 오히려 자신의 절친 성하의 친오빠인 성빈 형이 엄마를 연모한다.
6살 연하인 성빈이 형이. 결국 사랑은 평범할 수 없음을 깨닫고 엄마와 성빈 형의 사랑을 인정한다.
노을에게 유일한 친구 동우가 성하를 소개해달라고 하자, 노을은 망설인다. 물론 성하를 여자로 느껴서가 아니다.
소개팅을 해주지만, 둘이 뜨근미지근해지자 노을은 섭섭하고 화가 난다.
알고 보니 동우는 자신을 좋아한 거였다. 평범하지 않는 것에 오히려 관대한 노을이기에, 동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줄거리
욕망: 평범하게 살고 싶다.
사건ㄴ:엄마와 성빈이 형 로맨스
절정: 형 가족에게 엄마를 좋아한다고 얘기하라고 말함
이희영 작가는 평범한을 이렇게 정의한다. "각자 느끼는 편안함"
우리 사회는 말도 안되는 잣대를 만들어 거기에 어긋난 인생을 무시하고 억압한다.
아마 공포나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일 만든 잣대가 아닐까 싶다. 그런 사람들이 적어질수록, 다양하게 사는 것이 인정되는 사회일수록 이런 평범함, 보통에 대한 기준이 사라질 것이다.
https://youtu.be/D89HzUkDjtQ
외국에서 중산층에 대한 기준을 기사로 본 적이 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3081310151367727
프랑스는 외곡어 하나 하는 정도, 즐기는 스포츠, 악기, 다른 요리, 봉사활동 등이 포함되었다면, 한국만 유일하게 돈이 기준이었다.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급여 500만원 이상, 자동차 2000cc 이상 등. 돈이 모든 것의 기준인 사회가 슬프다. 2013년에 조사가 실시되었으니 2022년에 다시 중산층 기준 조사를 하면 좋겠다. 어떤 답이 나올지 궁금하다.
이희영 작가 소설중 가장 평범한 소재였던 것 같다.
다음 책은 어떤 주제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