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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신발 찾기 - 제1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ㅣ 반달문고 37
은영 지음, 이지은 그림 / 문학동네 / 2019년 1월
평점 :
제19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생 수상작, 단편집
총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숨은 신발 찾기>를 읽으며 묘하게 송미경 작가의 동화들이 떠올랐다. 기막힌 은유와 상징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있다.
1.파란 목도리 여우
욕망: 지수의 얼굴에 손탑 자국을 냈다고 란이를 가해자라고 하지만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아 외롭다.
사건: 학부모를 부르지만 란이 부모님은 학교에 올 수 없는 상황이다.
절정: 여우가 엄마인 척 하고 교실에 나타난다. 전 날 지수 아빠와 엄마가 집에 찾아와 란이를 무섭게 소리 지르고 머리를 때렸다고 증언한다.
여우와 곰이라는 비유. 여우는 매리 포핀스 같다.
2.동그라미 그리기의 비밀
욕망: 시아는 생일파티를 하고 싶지만 집 사정상 할 수 없다. 외눈박이 까마귀가 나타나 생일 파티를 해줄 테니 한 아이만 빼라고 한다.
사건: 시아는 반에서 다미만 뺀다. 생일 파티 이후 매일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동그라미를 그리며 노래 부른다. 다미만 빼고.
절정: 한달 동안 동그라미를 그리자 피폐해지는 아이들. 시아는 원래대로 되돌려 놓고 싶어한다. 그래서 손을 내밀자고 노래 가사를 바꾼다. 까마귀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고 하자 돌처럼 굳은 다미가 이들을 구한다.
3.숨은 신발 찾기
욕망: 부모님 이혼 때문에 힘들어한다.
사건: 신발이 학교에서 매일 사라진다. 하지만 하교할 때는 늘 신발장에 다시 돌아온다.
절정: 어느 날 신발이 돌아오지 않는다. 태이는 놀라 운다. 알고 보니 신발은 아빠 현관문 앞에 있었다. 태이는 아빠 집에 엄마와 함께 간다.
4.시간을 묻는 아이
욕망: 마리는 새엄마와 잘 지내지만 불안하다
사건: 혼자 연못에 가서 거북이를 본다. 아무도 자신을 찾아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절정: 거북이가 안 보인 날 할머니가 벤치에 앉아있다. 할머니를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무시하자 큰소리로 외친다. “할머니는 말을 하고 싶은 거예요.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싶은 거라니까요!”
저 멀리서 새엄마가 마리를 찾으러 온다.
5.이상하고 괴상하고 발칙한 것
가장 좋았던 단편.
욕망: 어느 날 오솔 머리에 뿔이 난다.
사건: 뿔이 난 뒤 반항하고, 말대꾸가 시작한다. 뿔을 엉덩이에 붙이자 더 심통을 부린다.
절정: 복도에서 벌을 서자 뿔은 엉덩이에 있어서 안 보여 불안해 더 심술부린다고 한다. 오솔은 뿔을 꺼내 다시 머리 위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