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친구 동화향기 11
최민혜 지음, 홍우리 그림 / 좋은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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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나(이유진)은 '착하다'. 

하라는 대로 군말 없이 하고, 말썽 피우지 않고, 그래서 존재감도 없는 아이를 사람들은 착하다고 한다.(32)
가장 친한 친구는 강해나다. 해나는 제멋대로고 유진이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 미국에 살다가 전학온 리나를 해나는 엄청 공들인다. 유진이는 함부로 대하면서. 외로움을 느낀 유진은 어느 날 자신의 사물함에 누가 놓은 '대리 친구' 쪽지를 보고 외로울 때마다 대리친구 달님을 찾는다.
혼자 분식집에 가기 싫을 때, 비밀을 말하고 싶을 때, 쇼핑을 하고 싶을 때 달님을 연락한다. 한 시간에 2천  원. 달님은 같은 반 친구 경아다. 경아는 외톨이다. 혼자 있는 걸 더 편하게 여긴다. 어머니는 절도죄로 감옥에 있고,경아는 친척집에 얹혀산다. 

유진이는 해나보다 경아가 더 친구처럼 느껴진다. 말 못한 비밀을 공유하고 외로울 때 가장 생각나는 친구가 경아다.
결국 해나에게 자신의 속 마음을 말한다.

정말 미안해. 처음부터 속일 생각은 없었는데 너랑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어쩌다 보니까....사실은 나 크림빵 싫어해. 네 기분 맞춰 주느라 억지로 먹은 거야. 그리고 나 너희 아파트 안 살아. 너랑 더 친해지고 싶어서 너희 집 앞까지 갔던 거야. 그리고 솔직히 나, 네가 나 불러 내고 일 생겼다며 휙 가 버릴 때마다 엄청 서운했었어. 속인 거 또 있어. 경아 가방에 걸려 있던 열쇠고리, 경아가 훔친 거 아니야. 내가 준 거야. 경아는 도둑 아니야. 어제는 당황해서 말을 못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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