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이향규 지음 / 창비교육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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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술술 읽혔다. 역시 50대의 저자는, 지금까지 내가 읽은 그 어떤 에세이보다 감동적이다.

30년 동안 다문화, 탈북민, 이주여성을 지원하는 일을 했다.

저자 역시 다문화 가정이다. 물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다문화'가족은 아니다. 남편은 영국인이기 때문이다.

나도 몇 년 전부터 '다문화'라는 단어가 불편해졌다. '다문화'가 불러일으키는 선입견과 편견이 싫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했듯이 '국제결혼'도 그냥 '결혼', '다문화 가정'도 그냥 '가족'으로 봐주면 안될까?

개인에 초점을 맞추면, 차별도 갈등도 덜 할 것 같은데.

왜 우리 사회는 구별짓기를 좋아하는 걸까?

언제 이런 쓸데없고 소모적인 예산 낭비, 정책 낭비를 그만둘까?

내년이 대선인데, 마음에 드는 정치인도 없고, 정책도 잘 모르겠다.

국민들은 부동산에만 미쳐 있는 것 같다.

정말 중요한 문제, 공평, 차별, 연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논의할 때가 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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