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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후의 선택 - 제17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보름달문고 70
김태호 지음, 노인경 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평점 :
김태호 작가의 <네모 돼지>를 좋아하는데,
<제후의 선택>도 못지 않게 기발하다. 9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토끼전을 비튼 <남주부전>과 전쟁의 만행을 고발한 <니리꽃은 지지 않는다>를 좋아한다.
1. 남주부전 : 백수 아빠가 용궁에 내려가 요리사가 되는 내용이다. 간을 내놓으라고 할 줄 알았는데, 식사의 간을 잘 맞추면 된다.
2. 제후의 선택 :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힘들어하는 아이. 쥐가 손톱을 먹고 제후가 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진짜 제후가 여러 명의 제후를 만든 것이다.
3. 창 안의 아이들 : 고양이의 교통 사고를 목격한 주인공. 핸드폰 대화창에서만 이루어지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하지만 아무리 톡창에 많은 친구가 있어도 옆에서 도와줄 한 명만 있으면 된다는 이야기.
4. 게임 중 : 친구 아빠와 게임하는 이야기. 아빠의 이중적인 면이 포인트다.
5. 우리! 사랑하게 해 주세요 : 반려견들이 주인의 사랑을 (물론 자신의 사랑까지) 이어준다는 이야기.
6. 나목이 : 모기를 의인화해서 쓴 내용.
7. 구멍 난 손 : 형의 사고를 가족 각자 힘들어하는 이야기.
8. 나리꽃은 지지 않는다 : 전쟁의 만행을 퍼뜨리는 꽃의 이야기.
9. 꽃지뢰 : 외계인 이야기인데, 인간이 새로운 행성인 아토의 외계인과 싸우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