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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탕의 비밀 ㅣ 함께하는이야기 3
김태호 지음, 정문주 그림 / 마음이음 / 2020년 1월
평점 :
장애와 인어를 비교하다니, 정말 멋진 발상이다.
나는 어느날 갑자기 이유도 없이 인어가 된 아빠를 보며 당황스러워 한다.
'발 연구소'라는 곳에 아빠가 스스로 들어간다. 발 원장은 가뭄의 신이고, 인어들을 가둬놓고 인어의 비닐로 비단을 짜게 한다. 그리고 슬퍼서 흘리는 눈물은 진주로 변하고, 그 진주를 원장에게 바쳐야 한다.
2월 29일 윤달/빈달/덤달일 때만 열리는 중간계.
우연히 발견한 복희탕. 복희씨가 지키는 그곳은 바다로 갈 수 있는 통로다. 4년마다 열리는 중간계. 거기 바다는 낮은 밤처럼 포근하고 밤은 낮처럼 반짝인다.
호테는 아빠를 구하기 위해 100살 먹은 저인 재동이와 작전을 짠다. 아빠를 무사히 탈출시킨 호테는 복희탕으로 가서 아빠와 바다를 본다.
인어가 된 아빠를 바꿀 수는 없지만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은 터득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