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돼지 창비아동문고 282
김태호 지음, 손령숙 그림 / 창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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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동물을 주제로 엮은 동화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대부분 무겁고 슬픈 이야기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동물을 물건취급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최근 민법 개정 소식이 반갑다. 7월 30일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민법 개정안이 다음달까지 입법 예고했다. 

총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충격적인 건 <나는 개>. 


1. 나는 개 : 개가 자신의 아이를 물었다고 아버지가 찾아와 개를 창문 밖으로 던지는 내용이다(8층)

2. 기다려! : 재난 상황에서 벌어지는 개 이야기. 방사선 오염인지 마을일 대피하지만 동물들은 남는다. 

3. 네모 돼지: 책 읽는 돼지 연구소: 네모난 상자에 갇혀 사는 돼지들이 자살하지 않게 책 읽는 돼지 직업이 있다. 천국으로 간다고 믿었던 네모 돼지들이 도살되는 것을 알고 주인공은 돼지들을 탈출시킨다.

4. 어느 날 집에 호랑이가 찾아왔습니다: 호랑이로 엄마가 변신했지만 가족들은 몰라본다. 엄마는 도망치다 떨어지지면 목숨을 건진다. 호랑이는 분홍색 꿀떡으로 변신해 사라진다.

5. 소풍: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들의 이야기. 

6. 고양이를 재활용하는 방법: 부모님이 키우던 고양이를 안락사 시키려 하자 주인공은 재활용 녹색 통에 고양이를 버린다. 혹시나 담당하는 털보 아저씨가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지 않을까 싶어서..

7. 고양이 국화: 혼자 사는 할머니가 3년 전에 버려진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지만, 몸이 아프자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냄새 난다고 고양이는 집 밖에 나가고 검은 고양이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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