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세상을 움직이다 지혜의 시대
김현정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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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를 보기 시작한지는 3년 쯤 된 것 같다. 기독교방송이라는 편견을 없애주는 뉴스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아침을 뉴스쇼와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현정 피디가 30세에 앵커를 맡았다니, 대단하다.

지금은 워낙 노련해서 앞서 말한 시행착오를 읽다보면 미소가 나온다.

누구나 실수하고 성장하는구나. 80세가 되도록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다.

뉴스쇼는 '뉴스를 만드는 뉴스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많은 매체들이 뉴스쇼의 인터뷰를 인용하고 재인용한다.


원래 라디오 음악피디를 꿈꾸고 입사를 했지만, 뉴스피디로 인정을 받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고 저녁 늦게 퇴근하는 삶이지만, 이렇게 하는 이유는 좋은 보도가 세상을 조금씩 바꿀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라고 한다. 무엇보다 약자, 소외된 사람, 숨겨진 진실에 마이크를 대기 위해 발로 뛴다. 유명하고 권력 있는 사람들 앞에는 늘 마이크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신으로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는다면 기레기라는 말이 안 나올 텐데.


뉴스를 볼 때 단순한 '사실'이 아닌 '진실'을 보기 위해 개개인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현정 피디는 10년 중 10개월을 라디오 피디로 잠깐 돌아간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때 행복을 느꼈지만 다시 뉴스 피디로 돌아온 이유는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했다. 역시 개인의 행복보다 만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언론인답다. 이런 분이 나중에 높은 자리에 올랐으면 좋겠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기자와 피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성과 감성이라고 한다. 기자는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사실만 전달하도록 훈련하고, 피디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 연출을 하도록 훈련한다. 그렇게 뉴스쇼는 편성국과 보도국이 함께 만들어서 이성과 감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뉴스쇼가 10년, 20년 오래오래 우리 곁을 지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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