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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and Bone (Paperback) - 넷플릭스 '섀도우 앤 본' 원작 ㅣ Shadow and Bone (Paperback) 1
Leigh Bardugo / Feiwel & Friends / 2013년 5월
평점 :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보고 읽게 되었다.
확실히 영화보다 책이 훨씬 흥미진진하다.
드라마에서는 세 가지 이야기가 동시 다발적으로 이어지는데, 1권에서는 철저히 알리나의 입장에서 서술한다.
마지막에 보너스로 말의 편지가 있다.
영화에서 아쉬웠던 로맨스 코드를 책에서는 확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알리나의 입장에서 쓰다 보니, 알리나가 왜 다클링에게 끌릴 수밖에 없었는지, 어떻게 폴드에서 다클링에게 빠져나와 탈출하게 되었는지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슈한의 혼혈로 나와있지만 책에서는 그런 언급이 없다. 다만 알리나가 못생기고(물론 이유가 있다) 왜 어렸을 때 그리샤 시험에서 밝혀지지 않았는지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보통 인간보다 특출한 능력을 갖고 태어난 그리샤들이 있다. 이들은 차별받는다. 그래서 이들의 대표격인 다클링에게 의지해 자신들이 통치하는 세상을 꿈꾼다. 그럴려면 알리나의 힘이 필요하다. 알리나는 다클링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존재. 물론 알리나는 아직 어리고 미숙하다.
그래서 앞으로 알리나가 어떻게 성장하고 다클링을 대적할지가 주 이야기다. 해리포터도 그렇고, 반지의 제왕도 그렇고, 헝거게임도 그렇다.
익숙한 구도이지만, 어떻게 세계관을 만드는지, 철학이 탄탄한지가 관건이다.
빨리 2, 3권을 읽고 싶다.
책 말미에 저자와의 인터뷰가 있다. 요즘은 작가에 대해 궁금하다 보니 이 부분도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재밌게도, 현재 작가가 읽고 있는 책이 뭐냐는 질문에, '구미호(fox sister)'라 대답했다.
확실히 요즘 한국 콘텐츠가 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