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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가져온 아이 - 제3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ㅣ 문지아이들 85
김려령 지음, 정문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5월
평점 :
김려령 작가도 이런 판타지를 썼었구나...완득이, 우아한 거짓말로 알려져 있어서 이런 내용을 썼을줄은 몰랐다.
혼자 사는 차근이 할아버지.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취미를 차근이 아버지도 갖고 있다.
할아버지가 차근이네 집에 일 주일 살았는데 부모님이 싸워서 육 개월 맘ㄴ에 산 속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실종됐다. 할아버지가 실종된 지 일 년 만에 엄마 아빠가 이혼했다. 그래서 차근이는 방학때는 아버지와 같이 지낸다.
아버지는 할아버지 집에서 산다.
할아버지 집 근처에 사는 다래. 무당 할머니의 신딸이다.
다래와 차근이는 우연히 할아버지 작업장에서 벽 속의 문을 틈을 발견한다.
함께 끌려가듯 그 속을 통과하니 기억의 호수가 나오고, 잊혀진 사람들의 마을이 나온다.
그곳에서 할아버지는 고장난 기게를 고쳐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결국 다시 차근일와 돌아가지 않기로 선택한 할아버지.
비로소 할아버지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차근이.
기억의 호수와 사라진 사람들의 마을이 독특했다.
사라진 사람들은 마법의 마을에서도 외롭게 따로따로 고립되어 산다.
거기서 만난 도승이와 친구가 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 도승이.
외로운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하는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