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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벤치의 기적
게르노트 그릭슈 지음, 강희진 옮김 / 시아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옴니버스 형식이다.
1967년 5월 21일 함부르크 시 알스터 호수 앞에 작은 벤치를 제작 설치한다.
이 벤치를 중심으로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벤치에 앉은 시각장애인 커플을 보고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된 모델 올레안나, 16년만에 아들을 만난 파비안, 호수 앞에서 선태닝을 하다가 의사의 조언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한 리자, 여자를 꼬시기 위해 반려견을 입양했다가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된 문구점 주인 슈테판, 프로불만러인 70대 안네와 그녀를 짝사랑한 마르크, 호수에 빠져 죽을 뻔한 피부과 의사의 아들을 구해낸 노숙자 보비.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함부르크.
수미상관으로 소설은 끝난다. 공원 관리국장 취른 씨가 서류에 서명을 하고, 마지막에는 자신이 승인한 그 벤치에서 사랑을 확인한다.
오랜만에 참 고전적인 이야기를 읽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