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바리 평화 발자국 17
탁영호 지음 / 보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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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에 대한 만화 중 그림체가 매우 독특하고 접근 방식도 새롭다. 

수배 중인 김인권이 맞닦뜨리는 국가 폭력, 개인 폭력을 돌섬을 모티프로 보여준다. 


광주에서 죽은 후배, 우광진. 그의 일기 <청산이 날 부른다>를 평생 품고 사는 주인공. 

도피 생활 중 흘러들어간 바닷가 마을은 가장 약한 지적 장애 여성을 강간하는 섬 남자들이 나오고, 이를 묵인하는 아내들, 그리고 결국 도망가는 주인공.

또 흘러들어가게 된 마을의 돌섬은 방파제를 세우며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 돌섬을 팔아먹으려고 등장한 정화위원장. 폭력을 써서 주민들을 억압한다.

야만적인 과거. 지금은 자본주의로 포장된 야만이 기승을 부린다. 

옛날에 총을 들고 사람들을 겁박하고 옥죄였다면 지금은 돈으로 사람을 억압한다.

그때와 지금 더 살기 좋아진 것 같지만 그래도 풀어야할 숙제들이 아직 남았다.

작은 것에서부터 아니라고 싸우는 자세가 더 중요한 사회다.

큰 대의보다 우리 주변의 불의를 보고 한 마디 거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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