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존경 - 이슬아 인터뷰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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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지난 10년 동안 한국 문학계나 출판계에 참 무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주로 외국 책이나 비문학을 읽다 보니 현대 문학 신인이나 에세이, 만화 트렌드에 참 둔감했다.

작년에 알게 된 일간 이슬아. 자신을 컨텐츠화해서 처음으로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일 매일 글을 쓰고 구독료를 받다니! 정말 참신한 생각이다.

다양한 직업을 거쳤고 지금은 글쓰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다.

이슬아가 좋아하는 네 사람을 인터뷰했다.


1. 정혜윤 CBS 피디

정혜윤 피디는 들어는 봤었고, 유일하게 읽은 책은 세월호 관련 <그의 슬픔과 기쁨> 책이었다. 인터뷰 덕분에 훨신 밀도 있게 피디님을 알게 되었고, 라디오 다큐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세바시 영상도 찾아봤는데 정혜윤 피디는 말보다 글이 더 설득력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이 시대에는 절제를 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했다. 비건 지향 삶도 훨썬 더 연결되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라는 것. 무엇을 접속하는 것보다 무엇을 차단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처럼.

기사: <자살률의 비밀> 작품상 수상 : https://www.nocutnews.co.kr/news/5127748


2. 김한민

<아무튼, 비건>의 저자. 이슬아 저자도 이 책을 읽고 비건 지향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나도 마찬가지다. 김한민이라는 작가를 처음 접했는데, 이후 긔의 다른 만화들을 찾아봤다. <책섬>을 보며 독자에서 작가로 가는 과정을 참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한민이라는 개인이 대개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 집을 통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지구와 아시아 동물을 생각하는 그. 자유로운 방랑자가 딱 어울리는 별명이다.


3. 유진목

앞선 두 사람은 들어봤지만 유진목 시인은 처음 들어봤다. 원래 목유진이라 불리고 싶었다고....부산 영도에서 손문상씨와 손목서가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시인으로 대뷔한 방식도 독특하다. <문학과 죄송사>에서 2015년 집에 있는 안 쓰는 시를 선착순으로 모집했는데 그 때 대뷔했다. 현재 남편도 쿠바 여행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3명이서 갔는데, 책은 안쓰고 연애를 했다고 한다. 저자가 겪은 가난에 대한 이야기, 롯데리아에서 충격, 영화를 보며 식사 예절을 배운 점 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4. 김원영

김원영 씨는 저자이자 배우이자 변호사다. 다양한 연극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추한 몸과 예술에 대해 고민한다. 이 분의 책도 꼭 읽어보고 싶다.


참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다 연겨로디고 연대하는 느낌이 든다. 

따로 또 같이 사는 세상. 다른 인터뷰집도 기대된다.


세월호 유족들은 절대로 당신도 한 번 겪어보세요 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 어기잔히 고통스러워야 너도 한 번 겪어보라고 할 텐데, 인간으로서 그 말만은 차마 못 하겠다.
재난이 반복되지 ㅇ낳으면 좋겠다는 마음.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 시리즈 <세상 끝의 사랑> 라디오 방송
비건 동축반축

온갖 고통을 겪어낸 사람이 자신이 겪은 고통을 다른 사람은 덜 겪도록 최대한 알려주는 것. 연대
장 크리스토프 로맹 롤랑, 칼비노. 카프카
<파인딩 포레스터> 실패에 대한 두려움
호아킨 피닉스 내레이션 <지구생명체>
니진스키도 뇌병변 장애인의 신체를 보고 안무를 짰다.

타이베이에서 휠체어를 타고 기차역까지 간 일화. 치구가 휠체어를 밀고 뒤따라 오고, 자신은 먼저 택시 타고 기차를 잡기로.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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