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이 된 류타 꿈꾸는 문학 11
유행두 지음, 박철민 그림 / 키다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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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때 백정을 천대한 건 알았지만 백정각시타기놀음은 진짜 충격적이었다. 옷을 발가벗겨 새끼줄을 목에 걸고 올라타서 엉덩이를 때리는 것이다. 여성이고 신분도 가장 낮아서 벌이는 행각이다. 여성 혐오에 신분 차별까지.

인간은 왜 늘 희생양이 필요할까. 항상 약하고 힘 없는 존재를 괴롭히고 학대할까?

아직까지 이런 본성을 이해할 수 없다. 일부 사람에게 있는 본성이겠지? 보편적인 감정이라고 믿고 싶지는 않다. 

노예제, 홀로코스트, 위안부, 불가촉천민 참 인간이 어떻게 저런 걸 생각했을까 싶다.


<독립군이 된 류타>는 백정의 아들 석민이(류타)가 아빠와 함께 경성으로 올라와 신분 세탁을 하고 사는 얘기다. 백정 아버지는 돈을 많이 벌어 갑부가 된다. 석민이의 절친 정팔이의 아빠는 독립운동가. 하지만 석민이의 아버지와 달리 석민이를 잘 돌보지 못하고 나랏일에만 매진한다. 석민이는 아빠를 찾아 경성으로 올라온다. 독립군 세력은 류타의 아버지에게 독립군 학교 지원해달라고 요구를 한다. 석민이의 부탁으로 석민이의 아버지는 흔쾌히 돈을 기부하고 일본인이 박은 말뚝을 제거하기로 약속한다. 

차별과 멸시는 분노와 복수심만 키운다. 사람을 사람답게 대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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