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왜? -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독일
강현성 지음 / 이지앤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가장 궁금했던 질문 : 옥토버페스트는 왜 9월에 열릴까?였다. 3년 전에 독일 여행을 갔었는데, 10월에 갔더니 옥토버페스트는 이미 끝났었다. 그 때도 그냥 스쳐 지나가듯 9월에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찾아보진 않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단순히 날씨 때문이라고;;; 10월 추워서 9월에 한다고 한다. 뮌헨의 지역성이 강한 축제라고 하는데 그래서 뮌헨 맥주 즉 밀맥주/백맥주만 취급한다. 그리고 무조건 1리터! 유례는 1810년 10월 12일 시작이지만 1872년부터는 매년 9월 15일 이후 토요일에 시작해 10월 첫째 일요일에 끝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충격받은 사실은 한국이 독일보다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이 높다는 것이다!!!! 독일은 세계 23위, 한국은 세계 17위. 진짜 많이 마시는구나;;; 

나도 맥주를 좋아한다. 여름엔 거의 매일 마신다..ㅎㅎ 겨울엔 주로 와인 마시지만. 다양한 맥주를 마시는 게 삶의 낙이다. 반드시 기필코 언젠가는 꼭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에 참석하리! (올해 코로나 때문에 72년만에 취소됐다고 한다 ㅜㅜ)



저자가 3년 동안 크론베르크에서 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책이다. 소소한 에피소드도 인상적이었고, 그중 '내 이름은 김말자, 나는 광부의 아내입니다'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파독 간호사와 광부의 사례를 모아 놓은 책이나 보고서가 있는지 찾아보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으면 솔직히 독일에서 살고 싶진 않다. 그냥 관광하러 가보고 싶다. 또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였다. 독일 음식이 맛 없는 걸로 유명한데 의외로 '독일 음식, 소시지 말고' 부분을 읽으니 슈파겔, 쿠어비스, 플람쿠헨, 되너가 먹어보고 싶어졌다. 


책은 블로그에 올려 놓은 에피소드를 모아놓은 느낌이 들어 가볍고 읽기 부담스럽지 않았다. 다만 책 편집이 조금 거슬렸다. 띄어쓰기 틀린 부분도 몇 개 있고, 뒤 참고 문헌 부분의 폰트와 글씨 크기가 너무 작아 보기 힘들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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