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저편 10
히가와 쿄오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집콕하는 추석이라 책장 정리하다가 발견한 바람의 저편 시리즈.

20년 전에 엄창 애장했는데, 여전히 그 감동이 남아있나 궁금해서 꺼내 들게 되었다.

솔직히 인쇄는 요즘 책과 비교하면 형편없다. 

하지만 작가의 감성은 고스란히 느껴졌다.

지나와 이자크의 사랑이야기가 풋풋하다. 괴물 천상귀의 운명을 타고난 이자크. 가족으로부터 이웃으로부터 버림받고 외면당했다. 

천상귀를 자각하기 위해 우주에서 날아온 고등학생 지나. 그녀를 죽이기 위해 숲으로 간 이자크. 하지만 어리고 아무 것도 모르는 지나를 죽일 수 없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결국 운명은 바꿀 수 있다는 것. 천상귀라는 괴물이 본질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둘의 여행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깨닫게 된다.

힘의 근원이 빛으로부터 나올 수 있다는 것, 어쩜 그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지나가 날아와 자각시키게 되는 것.

알고보면 해피엔딩이다.


보고 예전의 감동이 사라졌으면 중고로 팔려고 그랬는데, 좀더 소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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