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비즈니스 트렌드 - 아주 오래된 미래, 언택트 쇼크
김동현.마정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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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방식이 확산되었지만 그렇다고 소외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직접적인 접촉은 없지만 서로 연결돼 있다. 대면 접촉을 통한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온라인과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예전보다 밀접한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선공적인 비대면 방식의 안착을 위해서는 네 가지 선결 조건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바로 신뢰의 구축, 보안과 안전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제도적 보완이다.

책은 총 2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비대면 방식의 정의와 배경과 특징을 다룬다. 2부는 구체적 사례를 들어 비대면 방식이 우리 생활에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 비대면 방식이 일하는 방법과 학습하는 방법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를 살펴본다.


개인적으로 대도시보다는 작은 도시를 좋아하고, 대량 생산보다 맞춤형 소량생산을 선호한다. 그렇다 보니 비대면 방식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 바로 커뮤니티 활동이다. 다행히 예전에 비해 온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기술이 발전해서 접촉이 없지만 연결된 느낌은 든다. 오히려 이 기회로 사회적 공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계와 모임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자 개인이 사회로부터 멀어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줌을 통해 미술 강좌, 스카이프 북클럽 등 더 많은 디지털 행사에 초대를 받고 온라인을 통해 사회와 더 강하게 연결됨을 느꼈다고 한다. 온라인 플랫폼과 기술은 독립된 개인들을 사회와 더욱 연결시키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나아가 오프라인 커뮤니티는 범위가 지역 또는 소규모로 줄어들 것이다. 사람들이 집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까운 지역 커뮤니티와 관계를 더 증진시키면서 개인과 가까운 사람의 안전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캐어몽거링이라고 한다. 돌봄 퍼뜨리기를 의미한다. 동네와 이웃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는 세계에 살게 될 것 같다. 여행도 어려워지고 이동이 어려워진다면 내가 살고 싶은 동네는 나의 취향과 관심사가 많은 동네로 이사갈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라 나뉠 것이다. 인류에게 던져진 새로운 도전을 어떻게 함께 헤쳐나갈지 기대된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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