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런틴 - 코로나19와의 사투와 생존 과정을 새긴 40일간의 기록
김어제 지음 / 마음의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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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물론 미국의 대응이 우리와 많이 다르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상세히 보여주니 정말 이런 나라도 있구나 싶다.

그나마 저자는 1월부터 중국인들의 사재기를 눈치채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마스크를 주문해도 주문이 안되거나 사라지고, 하루가 다르게 마스크 값이 폭등했다. (미국은 없어지는 택배가 그렇게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또한 미국의 어처구니 없는 의료 시스템도 당사자로서 알려준다. 놀랍게도 미국인의 파산 사유 1위가 의료비다. 그래서 웬만하면 병원에 안 가려고 한다. 그래서 미국은 그렇게 온갖 건강보조식품이 발달했다고 한다. 미국은 보험에 따라 병원비가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미국의 병원은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기도 해서 사망한 환자들도 있다. 참 기본권인 생명권보다 돈이 우선인 나라구나.


한국도 신천지 때문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미국도 유사 종교집단들이 많고 문제의 원인이다. 특히 초정통파 유태인 커뮤니티가 문제라고 한다. (넷플릭스 다큐 원 오브 어스, 언 오소독스 볼 것) 미국의 최초 확진자는 의료진이었다. 이는 이미 지역 감염이 널리 퍼졌다는 반증이라고 한다. 뉴욕의 공식적인 확진자는 3월 1일 나왔다. 3월 17일 재택 의무화 명령이 내려졌다. 우리나라가 2주동안 거리두기 2.5단계를 겪어서 그런지 이미 미국은 3월에 식당에서 먹을 수 없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었다. 난 2주 동안의 셧다운이 너무 힘들던데....


저자는 4월에 입국했고 자가격리를 거쳤다. 불행히 남편은 코로나 확진이었다. 그나마 한국에 들어와서 검사도 받고 국가가 치료비도 내니 다행이다 싶었다. 한 사람의 기록이 남의 일 같지 않은 것은 우리 모두 코로나19 공포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누가 언제 어디서 걸릴지 모른다. 다만 최대 내가 할 수 있는 방역을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얼마전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서 유일하게 마스크를 안 벗고 수박을 먹지 않은 분만 코로나 음성이란 걸 보고 무조건 마스크 쓰고 절대 모르는 사람과 같이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노멀 시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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