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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하늘말나리야 - 아동용,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ㅣ 책읽는 가족 1
이금이 글, 송진헌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이금이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본다.
하지만 역시 2020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이야기에 힘과 따뜻함이 있다.
미르, 바우, 소희 세 주인공은 결핍이 있지만, 마음은 순수하다.
아이들의 성장을 꽃과 비유하며 아름답게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느티나무, 하늘말나리, 상사화, 달맞이꽃, 엉겅퀴꽃, 괭이밥, 개망초, 구절초 등등
미르는 부모님의 이혼, 바우는 어머니의 죽음, 소희는 할머니의 죽음으로 힘들어 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한다.
세 친구의 이야기가 나를 돌아보게 한다.
아이들을 동정하지 않고, 부모를 욕망이 있는 인간으로 바라보기.
어른스러운 소희는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작은 아버지의 집으로 가기로 한다.
바우가 입을 열지는 모르겠지만, 미르와 바우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금이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외국의 유명한 동화작가들이 떠올랐다. 조앤롤링, 수잔 콜린스, 캐서린 패터슨 등.
이금이 작가가 판타지에도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금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