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파올로 조르다노 지음, 김희정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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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민의 입장에서 코로나19 봉쇄 동안 겪은 일과 생각을 잘 전달하고 있다.

당시 작가가 책을 쓸 당시는 3월 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을 때다. 지금은 미국이 제일 많고 유럽은 스페인이 제일 많다.

특이하게 물리학자이면서 소설가이다. 그래서 그가 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인기있나보다. 전 세계 26개국에서 동시 출간된 거 보면....


무엇보다 연대를 강조한다. 전염의 시대에 정보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초반 이탈리아에서는 숫자가 불안을 부추긴다고 은폐했다고 한다. 하지만 곧 심각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어 숫자를 다시 게시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에서 공포와 불안이 불러오는 인종 차별도 잠깐 언급한다. 그리고 초반에 이탈리아 전문가들의 갑론을박도 다룬다.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을 비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


전염의 시대에서 인간의 책임을 특히 강조한다. 바이러스는 환경 파괴에서 생겨난 수많은 피난민 중 하나라는 것. 새로운 미생물들이 우리를 찾아온 게 아니라 우리가 그들을 쫓아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인간의 식탐으로 바이러스가 창궐했다. 서아프리카의 에볼라도 박쥐와 고릴라의 접촉에서 기인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도 분명히 밝힌다. 의료시설과 의료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염 가능자들은 각자가 하나의 방역선이다. 



전염의 시대에 연대감 부재는 무엇보다도 상상력의 결여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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