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 넘어진 듯 보여도 천천히 걸어가는 중
송은정 지음 / 효형출판 / 201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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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카페. 제주도. 게하. 

어느 순간부터 직장인의 로망 아닐까? 나도 이 세 개가 직장 생활을 할 때 로망이었던 것 같다. 사실 난 서점보다는 도서관에 더 가까웠지만...작은 도서관...하지만 지금은 자영업을 하는 것을 어느 정도 포기한 상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내가 염리동의 작은 서점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뒤늦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살펴보니, 짧은 시간에 <일단멈춤>에서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전업작가로 살고 있는 저자. 응원하고 싶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동네 서점을 운영하고 싶은 사람의 교과서! 책방 운영자의 냉난방비 절약 노하우, 책등 없는 중철제봉 출판물 관리, 책방과 길고양이 화분의 공생, 끼니를 거르지 않는 법, 행사 포스터 제작, DIY 책장 조립, SNS 홍보, 상담하러 오는 손님, 주차 문제 등 소소한 디테일로 가득하다. 그리고 매체에 소개될수록 손님도 많아졌지만 수입은 거의 늘지 않았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다들 이제 아는 것 같다. 21세기 자영업자들은 한 가지 일만 할 수 없다는 것을....투잡 쓰리 잡은 기본인 것 같다. 특히 책과 관련한 일은...


강추합니다.


막상 공간을 열고 보니 무엇 하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책방은 작업실이 될 수 없었다. (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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