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 은밀하고 뿌리 깊은 의료계의 성 편견과 무지
마야 뒤센베리 지음, 김보은.이유림.윤정원 옮김 / 한문화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이 남성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더군다나 남녀평등 지수를 보면 어떤 나라도 100% 남녀가 평등한 나라가 없다.

이런 차별이 의학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친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만약 남성들이 생리를 한다면 벌써 생리통을 치료하는 약이 발명되었을 것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여성들은 이미 알고 있다. 의료계 성 편견이 만연해 있다는 것을.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는 미국의 의료 현실을 다루고 있다. 여전히 백인 남성을 의학계에서 유일한 모델로 채택하고 있으며 여성과 소수 인종을 연구 대상에 넣도록 1990년대 초 규정했지만 여전히 미비하다. 여성 의사의 급여가 남성 의사보다 적다고 한다. 

그래서 여성 환자에 대한 차별은 어쩌면 놀라운 사실도 아니다. 지식의 간극과 신뢰의 간극이 발생한다. 여성의 질병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과소평가 되고, 여성이 증상을 설명하는 말을 의사들은 믿지 않는다.

그나마 지금은 인터넷이 있어서 여성들이 자신의 증상을 공유하고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결국 여성이 많이 걸리는 질병에 대한 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하며 의사의 말을 100% 신뢰해서는 안 된다.

자본주의 시대에 의학 쇼핑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한 의사의 말만 믿지 말고 여러 의사의 의견을 들어보자.

그리고 최종 판단은 자신의 몸을 믿고 결정해야 한다.

이제야 겨우 남녀 불평등 문제가 대두 되었을 뿐이다. 앞으로 남녀 평등 법들이 더 제정 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