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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2 - 검은 땅의 주인 ㅣ 창비아동문고 305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19년 8월
평점 :
자연의 세계는 냉정하다고 했던가?
초원의 왕, 사자. 영역이 중요한 동물이다. 무리도 중요하다.
'와니니 무리'
드디어 와니니 무리가 탄생했다. 세 마리의 암사자와 두 마리의 숫사자.
라이언킹을 보면서 궁금했다. 사자의 세계는 어떨지? 정말 하이에나와 사이가 안 좋을지....
동물의 왕국에 대해 모르는 게 참 많다.
이 동화에서 조금은 알게 되었다.
사자의 포효는 시각이나 후각보다 강하다는 걸. 저녁의 자장가를 부른다는 걸, 무리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걸.
수사자보다 암사자의 존재가 더 중요하다는 걸. 엄마들이 여러 명이라는 걸.
행운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다. 행운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계속 살아갈 방법이 없는 날이 있다고....사자, 코끼리, 제아무리 강해도, 제아무리 애써도, 도저히 안 되니는 날이 있다고.....초원의 어느 동물에게나 있는 일이다. 그럴 때 누군가는 행운의 도움으로 계속 살아가고, 누군가는 쓸쓸히 초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113쪽) 인생은 이런 우연과 행운의 연속이다. 이걸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사람들은 너무 능력을 중요시하지만, 사실 환경과 행운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동물의 세계든, 인간의 세계든.
아이들이 읽어도 좋은 내용이지만 어른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저주는 책이다.
후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와니니 무리는 어떻게 커 나갈까?
세렝게티 국립공원도 꼭 가보고 싶다.
스스로 원하던 싸움을 했으니 나는 스스로의 왕이다. 초원의 왕이다. (20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