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의 바닥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은경 옮김 / 홍익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는 소설인가? 에세인가? 긴가민가했다.

1부는 에세이 느낌이다. 저자는 어릴 적 친구들과 수영장에서 한 '돌핀 (돌고래) 게임'을 회상한다.

그 게임에서 게임의 룰을 바꾸고 한 번 승리한 친구의 이야기를 잊지 못 한다고 한다.

모두 기존의 룰에서 벗어날 생각을 못할 때 유일하게 한 친구는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

이를 교훈 삼아 저자는 늘 환경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기를 권한다.

셜록 홈즈는 '두뇌의 다락방' '기억의 궁전'이라는 곳을 만들어 사색을 하라고 했다.

어쩜 현대인은 사색의 시간이 부족한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다음 질문을 리더에게 묻는다.

당신은 뭔가를 배우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고 있는가?

당신은 세상의 무엇이든 배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가?

당신은 마음이 열려 있는가, 그렇다면 얼마나 열려 있는가?

당신은 적극적인 상상력과 호감 가는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는가?

당신은 이미 성취한 최고 수준 그 이상이 있다는 걸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당신은 얼마나 멀리 생각할 수 있는가?

당신은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지금 알고 있는 사실을 기꺼이 뛰어넘을 수 있는가?



미국은 이런 종류의 자기계발서가 참 많은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적절한 예시와 그림이 어우러져 교훈을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술한다.

혁신, 상상력, 변화를 원하는 사람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비머네스트, 랠프 보스턴이 밥 비먼에게 해준 말을 끝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망설이지 말고 공중으로 최대한 빨리 뛰어올라. 그래야 여유가 있어. 2인치 앞에서 미리 뛰라고! 그러면 2피트 더 멀리 착지하게 될 거야. 지금 너의 다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인해. 지금 이 순간 네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 네 마음엔 날개가 달려 있어. 그것을 사용해서 힘껏 날아오르라고!


저자 홈페이지 : https://www.andyandr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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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원칙
1. 새로운 일과 그에 따른 인간관계가 나의 가정생활에 지장을 주지 말아야 한다.
2. 내가 상대방을 좋아할 수 있어야 한다. 1년 내내 까다롭거나 무미건조한 사람들과 일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3. 그리고 나만의 기준에 들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만 믿고 현재 위치에 만족하며 성공으로 통하는 계단 위에 주저않아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주어진 조건이 당장에는 행운으로 보여도, 인생의 비밀은 그런 행운조차 자칫 한 번의 헛발질로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데 있다.
반대로 당신에게 주어진 남루한 조건을 분명 불행한 일이지만, 인생의 비밀은 그런 불행을 털고 일어날 힘과 지혜를 얻을 기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데 있다. - P86

나폴레옹은 젊어서 간질병으로 고생했지만 역사상 가장 큰 업적을 이룬 군인이 되었다. 존 밀턴은 완전히 실명한 후 가난과 실의 속에 방황하다가 실락원이라는 명작을 썼다. 링컨은 대통령이 당선되어 워싱턴으로 가서 취임 연설을 해야 했는데 당시 기차표를 살 돈이 없어 사람들에게 꿔야 했다.

경제학자 슘페터 우편 마차를 아무리 여러 대 연결한다고 해도 결코 기차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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