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겠습니다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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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책 영향은 아니지만 나도 몇 달 전에 퇴사했다.

더 이상 조직 생활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가 홀로서기를 결심한 바로 그 나이에. 차이점은 저자는 결심하고 10년을 더 회사를 다녔다는 점이다!


'회사 사회'에 대한 저자의 분석은 탁월하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필요하지 않는 것을 필요하게 만들어가는 사회. 솔직히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더 이상 살게 없어진다. 

요즘은 엥겔스 지수가 너무 높아져서 별로 사는 것도 없는데 식비가 너무 많이 드는 것 같다.


저자가 얘기했듯이 집도 줄이고 소비를 줄이면, 실제로 생활비가 많이 들진 않는다.

또한 열심히 진지하게 산다고 그만큼 나에게 돌아오지도 않는다. 그래서 어쩌면 행복은 찾아나서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것이 아닐까?라고 문제 제기한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내가 가장 행복하게 느낄 때는, 날씨가 좋아 좋은 사람과 산책할 때, 친구들과 커피 마시며 수다 떨 때,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을 때, 넷플릭스 볼 때 등등 행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더 이상 회사로부터 받고 싶은 것이 없어졌을 때 나도 퇴사했다.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해 졸업했다.

그러다 보니 후회도 없고 시원하기만 하다. 

퇴사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너무 만족스럽다. 저자가 얘기했듯이 퇴사하니 하고 싶은 일들이 마구 생겼다. 


저자가 얘기했듯이 고용보험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왜 자발적 퇴사자에게는 실업급여를 안주는지....오히려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이 가장 사회로부터 보호받아야 하지 않을까? 북유럽 국가들은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어쨌든 퇴사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과감히 단행하길 바란다.

신세계가 펼쳐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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