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강창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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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을 수 있다면 생명이 붙어 있는 것이다.

가족 중에 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먹는 것을 평생 조심해야 하고 가족들도 같이 담백하고 무염 건강한 밥상을 먹게 된다.


직접 아내를 위해 요리하는 저자. 라면 말고 할 수 있는 음식이 없었지만 사랑하는 아내에게 조금이라도 먹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짠하다. 

책을 읽으며 나도 엄마를 위한 요리를 하고 싶어 졌다. 

나도 겨우 미역국, 카레 정도만 할 수 있어서 이 책에 나온 감자전, 오믈렛, 짬봉, 볶음밥 등을 해보고 싶다.


출판사 커플 강창래 편직기획자와 알마 정혜인 대표. 40년을 같이 했지만 마지막 3년은 얼마나 절절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나한테도 같은 시련이 닥치면 난 어떻게 견딜까?

책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인생은 결국 내가 어찌할 수가 없고 다만 사랑하는 사람과 소박하게 식사하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https://blog.naver.com/khhan21/220451344659

내가 보기에 가장 좋은 식사는 소식이다. 학자들도 소식이 가장 좋다고 말하면서도 그 이유는 잘 모른다. 다른 생명을 적게 약탈하기 때문이 아닐까. - P38

히포크라테스 수프.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굴비하라는 마음. 굴비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는 뜻.

보리차
이중텐의 중국사, 종이, 발칙한 현대미술사
바질페스토 PRIM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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