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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양장 특별판) - 인생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정문정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시의적절한 책이다. 나도 사회생활 하면서, 아니 심지어 친인척 간에도 참 못된 사람이 많다라고 생각했고 나만의 대처 노하우도 있지만 작가의 대응방식도 참고할 만 하다.
무엇보다 무례하게 군 사람에게 바로 그 자리에서 "나 불편하다. 그건 부적절한 발언이다"라도 알려주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요즘 갑질에 대해 뉴스도 많이 나오고,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뇌 구조가 바뀐다는 연구가 나온다는 등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우리사회에서 어느 정도 용인해야 하는지 이제서야 논의가 되는 것 같다.
신분 사회가 아니라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불평등, 상하관계, 차별 등이 존재한다.
물론 처음부터 무례한 사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초반에 이를 제지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공감이 높은 사회, 역지사지가 당연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당당하다, 기가 세다, 당차다 등' 주로 여성에게 사용한 단어들을 더 이상 쓰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당당하고 당찬 여성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이런 것이 단지 개인적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열심히 일해도 성공할 수 없거나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공감대를 느끼기엔 점점 어려워진다. '불행하면 남에게 관심이 많아진다' 폭언, 일베, 혐오 등 모두 같은 원인이다.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다.
물질적 빈곤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낄 대상의 부재, 목표의식의 부재라는 정신적 빈곤이었다. 밴스 <힐빌리의 노래>, 49쪽
어른이 되어서 좋은 것 중 하나는 싫은 사람을 덜 봐도 된다는 것과 친구에 덜 연연하게 된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며 깊이 있는 관계를 맺기도 하고 나쁜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도 관찰해보니 행복감은 관계의 양이 아니라 관계의 질이 결정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깊이 있는 관계는 함께한 시간과 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 202쪽
예전에 열렬히 좋았던 것이 시시해지기도 하고 취향도 변하듯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다. 인생의 주요 시기마다 목표와 우선순위가 바뀌기 때문에 같이 있고 싶은 사람도 계속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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