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이름은 욤비 -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기
욤비 토나.박진숙 지음 / 이후 / 2013년 1월
평점 :
제주도 예맨 난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는데 이 책은 필독서로 모든 국민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욤비씨야 방송에도 많이 나와서 잘 알고 있지만 그의 과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가 왕족이지만 가난했다는 걸, 대학교 때 우연히 교수님의 지원으로 정보국요원으로 취직했다는 점, 마음속 불의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고문을 받았다는 점 등 모두 새로운 내용이었다.
그의 아이들이 요즘 유투브 방송을 하던대 너무 밝게 자라서 다행이다. 한국말도 너무 잘해서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외모 때문에 차별받아서 너무 안타깝다. 무식한 건 죄가 아니지만 알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는 것은 죄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차별금지법이 제정될까? 근본적인 차별에 대한 인식 개선 없이는 한국은 여전히 후진국으로 남을 것이다.
역지사지라는 말을 왜 실천을 못하는 것인지?
고 김대중 대통령, 안중근, 김구, 안창호, 윤봉길 등도 모두 한때 난민이었다. 한국의 장유유서 등 좋은 문화들을 왜 외국인에게까지(특히 난민, 소수자 등) 적용한다면 정말 품격있는 나라가 될텐데....
제발 난민을 무턱대고 색안경끼고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다른 선진국처럼 난민인정 비율이 적어도 30%는 되야하지 않을까? 공무원 수도 좀 늘리고 난민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실시하자.
국내 거주 난민 가운대 1/4에 해당하는 24.4%가 심리적 불안과 답답함을 겪고 있다. <난민인권센터> [난민을 위한 심리 상담 및 실태 조사]
한국의 난민 제도나 난민에 대한 대우는 유럽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는 게 분명했지만, 그렇다고 한국 전체가 그런 건 아니었다. (201쪽) 영종도 난민 지원 센터는 행정 편의상 발상. 진정 난민의 사회적 통합을 원한다면 난민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좀 더 면밀한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1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