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살. 나는 그 때 뭐 했나, 새삼 돌이켜봅니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사는 게 그닥 재미있진 않았어요. 그래도 그 중 음악과 책이 제일 위로가 되긴 했던 기억은 남아 있네요. 이 녀석은 위로 보다는 자극으로, 도피보다는 적극적인 행위로 음악을 즐기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2년 전 아직 소년 티를 벗지 못한 그 때의 얼굴과 목소리가 잠깐 그리워지기도 해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흐르고 소년은 몸과 마음이 자라나요. 저는 그걸 지켜볼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이 되더랍니다.  

한 번 들여다보실 분들은 여기, http://www.myspace.com/leeharin 

Free Download는 여기, http://harin.bandcamp.com 

다른 노래 커버 들어보실 분은 여기, http://harinl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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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10-08-10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대단하네요. 앞으로 음악을 업으로 삼아도 되겠어요. ^^ 스튜디오 빌려서 녹음하신 거죠? 세션 쓰신 건가요? 다른 연주는. 라이브로 하던 것도 녹음하면 굉장히 힘든데.

치니 2010-08-10 14:30   좋아요 0 | URL
업으로 삼을 지 그냥 (아프님처럼 ^^) 놀기만 할 지, 그건 아직 모르겠어요.
스튜디오 빌린 거구 세션은 드럼만 친구가 해주고 나머지는 본인이;;; 그러니까 베이스기타 같은 건 너무 유심히 듣지 말아주셔요. ㅋㅋ

saint236 2010-08-10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시네요. 무엇이든지 한번은 도전할 수 있지만 그것을 이어가는 것은 왠만해서는 어렵죠. 그런 의미에서 2집이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화이팅 하세요.

치니 2010-08-10 17:33   좋아요 0 | URL
아, ^-^ 살짝 오해가...제가 한 건 아니고 아들이 한 거라서요. 화이팅 하라고 전달하겠습니다.

푸하 2010-08-10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멋있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하린군과 친구들 공연하게 되면 알려주세요. ^^;

치니 2010-08-10 18:04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담주 월요일에 공연을 한다는데, 저도 장소랑 시간을 정확히 몰라요;; 볼 만하다 싶으면 연락드릴게요 ~ :)

푸하 2010-08-10 18:07   좋아요 0 | URL
아... 시험을 21일날 봐서 그 이후에나 참석이 가능해요.ㅠㅠ
그때 알려주세요.ㅎㅎ~

참 이 포스트 초록실천단 http://cafe.naver.com/yesgreens 에 담아갔어요. 밴드가 있는 공간이라 저보다 더 하린군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치니 2010-08-11 09:59   좋아요 0 | URL
21일 이후엔 당분간 어렵지 싶습니다만, 언제고 기회가 있겠지요! :)

초록실천단이란 게 있었군요, 오호, 좀 있다 찬찬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여기에 올려주시다니, 아이 부끄러워라. ^-^;

다락방 2010-08-10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켓도 엄청 멋져요, 치니님!
>.<

(추천추천!)

치니 2010-08-11 10:00   좋아요 0 | URL
오, 다락방님이 멋지다고 했으면 정말 멋진 거잖아요! >.<

2010-08-10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1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1 1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1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1 1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08-11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건 들을 수 있게 되어 영광인 걸요. 축하합니다. 너무 근사해요. 이렇게 멋진 아드님이라니!

치니 2010-08-11 10:06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오랜만이에요! :) 마노아님 어디서 리뷰인가 페이퍼 상 탄 거 봤는데, 지났지만 저도 축하드려요. ^-^
영광이라뇨, 들어주셔서 제가 영광.

라로 2010-08-11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게 뉘집 아들이야!!!!ㅎㅎㅎ
정말 대단하다,,미리 사인좀 받아줘~~~.^^
담 공연은 과천인가봐?????
블로그가서 들었는데 음악도 굿~~~~.^^

치니 2010-08-11 10:08   좋아요 0 | URL
^-^ 네, 과천에서 조촐하게 학부모와 친구들 모아놓고 우리끼리 소꿉장난이죠. :)
흐, 감사감사.

chaire 2010-08-11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오늘은 일단, 식스틴 이얼스 올드, 라는 노래를 들어봤는데요(아무래도 제목만 보고 고르기에는 딱인 곡명인지라...)... 므흣하게 웃으며 들었어요. 잘은 모르지만, 노래를 듣는데, 어쿠스틱(맞나요?)과 베이스와 드럼 사이에서 열일곱살 하린 군이 보조개 피우며 살살 웃음 짓고 꿈꾸는 게 보이더군요. 뭔가 모르게 성숙해진 것 같은 음색도 좀 느껴지고, 더 세련돼졌달까 그런 것도 같고.. 이건, 뭐, 뭣보다, 절대 아마 수준 이상인걸요? 역시 요즘 세상은 아마가 프로를 너끈히 이기는 시대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확인... 다음에는 1번 빛인가부터 순서대로 들어볼래요.

치니 2010-08-11 10:10   좋아요 0 | URL
이야, chaire님이 들어주셨군요! 원제목은 열일곱살인데, 영어로 올리면서 고개를 몇 번 갸웃하다가 걍 영어 나이에 맞게 제목을 변경하기로 결정해서 식스틴 이얼스 올드가 되었다죠. ㅎㅎ 어찌나 인터내셔널에 신경 쓰시는지.
음색이 성숙해지기는 했지만 별로 변하질 않았어요. 변성기는 딱히 큰 변화 없이 지나보낸 듯. 이대로 갈 거 같아요.
헤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10-08-11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일곱 하린군 멋져요!!

치니 2010-08-11 10:11   좋아요 0 | URL
우앙, 프레이야님도! 감사합니다!

토니 2010-08-1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이든 열심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아요.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제가 은근 그렇지 못한 구석이 있거든요.^^ 예전 하린군이 처음 기타를 배울 때, 그때 올려놓은 거 듣고 이번이 처음인데 부쩍 커버린 느낌이네요. 청년의 느낌... 음악도 몸도 성숙해 버린 느낌.. 뭐 그런거..

치니 2010-08-11 13:45   좋아요 0 | URL
제 아들도 뭘 그리 열심히 하는 애는 아닌데, 지가 좋아하는 건 열심히, 지속적으로 하더라고요. 그러니 결국 좋아해야 뭐든 해요. :)

건조기후 2010-08-12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에전에 까페에서 연주하는 모습 올리셨던 기억도 나요. 비틀즈 곡이었던가..
세상에 아드님도 멋지셔요.ㅎㅎㅎ

치니 2010-08-12 11:22   좋아요 0 | URL
아...그 오래 전 기억까지 떠올려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Seong 2010-08-12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 정말 좋아요. 제 취향에서 (감히) 선택하라면 「team」과「No more talks」!

치니 2010-08-12 11:23   좋아요 0 | URL
오, 이래저래 지금까지 의견 알려주신 분들의 선택은 'team'이 가장 많네요. 재미납니다. :)

니나 2010-08-12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많은 추천을 받았지만, 하나 더 뾰~옹!!! ㅎㅎ

치니 2010-08-12 15:26   좋아요 0 | URL
앗 니나님 왔다! 연극 못 갔어요 ㅠㅠ 아드님이 주말에 날 너무 부려먹어서. 으흑. 어땠어요? 끝나고 술 막 먹었어요? 아아 궁금.

니나 2010-08-12 21:19   좋아요 0 | URL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조만간 뵈용!!!
마~않은 일이 있었답니다 ㅋㅋㅋㅋㅋ

치니 2010-08-13 09:03   좋아요 0 | URL
우오오, 파란만장 니나씨, 에너자이저! 알았어요 조만간 다 이야기해줘요!

굿바이 2010-08-15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아드님이세요? 음악 다 들었는데 참 좋은데요. 심지어 이름도 멋있어요^^

치니 2010-08-16 14:45   좋아요 0 | URL
전곡을 들어주셨다니, 감사할 따름. :) 이름을 제가 지었다는 말, 꼭 하고 싶어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