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살. 나는 그 때 뭐 했나, 새삼 돌이켜봅니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사는 게 그닥 재미있진 않았어요. 그래도 그 중 음악과 책이 제일 위로가 되긴 했던 기억은 남아 있네요. 이 녀석은 위로 보다는 자극으로, 도피보다는 적극적인 행위로 음악을 즐기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2년 전 아직 소년 티를 벗지 못한 그 때의 얼굴과 목소리가 잠깐 그리워지기도 해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흐르고 소년은 몸과 마음이 자라나요. 저는 그걸 지켜볼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이 되더랍니다.
한 번 들여다보실 분들은 여기, http://www.myspace.com/leeharin
Free Download는 여기, http://harin.bandca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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