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구구절절 설명: 네꼬가 너무 드러운데요, 이게 사실은, 동거녀 손님들이 우르르 오셔서는 하도 조물조물... 목욕시켜야 하는데, 그만...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얼굴을 들이밀게 되었어요. 주말에 목욕할 거니까, 나중에 새 사진도 올릴게요. 지금은 마음이 급해서 그만.)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다.
그러니까, 도넛공주님이 느닷없이 보내신 머핀과 크로와상 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커다란 소포를 열고는 그만 깜짝 놀랐어요. 빵 두 군단(!!)이! 회사 사람들 보라고 일부러 큰 소리로 "어머나, 이게 뭐야아?" 하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도넛공주님, 으하하하하하핫. 저 너무 좋았어요. 회사엔 사진기가 없어서 휴대폰으로 찍었는데, 그걸 컴퓨터로 어떻게 옮겨오는 건지 전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_- 깊이 반성.)
마침 오늘은 저희 회사 노조 총회가 있던 날. 덕분에 노조원들이 모두 달지도 않고 맛난 부드러운 빵을 먹으면 화기애애하게 총회를 했답니다. (일각에선 "아니 네꼬 씨, 인터넷에서 어떻게 하고 다니길래... 사람들 속여?" 하는 의혹이.) 노조원들 모두 나누어 먹고, 아기 가진 언니들에게 하나씩 또 주고, 혼자 사는 자취생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고 남은 것만 집에 챙겨왔는데도 저만큼이에요. 오병이어의 기적이 이것이었군요!
네꼬와 네꼬의 친구가 모두 즐거이 빵을 받았습니다. 공주님, 무한히 감사 드려요. 저 공주님 좋아해요. 여러분, 나 도넛공주님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