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구구절절 설명: 네꼬가 너무 드러운데요, 이게 사실은, 동거녀 손님들이 우르르 오셔서는 하도 조물조물... 목욕시켜야 하는데, 그만...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얼굴을 들이밀게 되었어요. 주말에 목욕할 거니까, 나중에 새 사진도 올릴게요. 지금은 마음이 급해서 그만.)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다.

그러니까, 도넛공주님이 느닷없이 보내신 머핀과 크로와상 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커다란 소포를 열고는 그만 깜짝 놀랐어요. 빵 두 군단(!!)이! 회사 사람들 보라고 일부러 큰 소리로 "어머나, 이게 뭐야아?" 하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도넛공주님, 으하하하하하핫. 저 너무 좋았어요. 회사엔 사진기가 없어서 휴대폰으로 찍었는데, 그걸 컴퓨터로 어떻게 옮겨오는 건지 전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_- 깊이 반성.)

마침 오늘은 저희 회사 노조 총회가 있던 날. 덕분에 노조원들이 모두 달지도 않고 맛난 부드러운 빵을 먹으면 화기애애하게 총회를 했답니다. (일각에선 "아니 네꼬 씨, 인터넷에서 어떻게 하고 다니길래... 사람들 속여?" 하는 의혹이.) 노조원들 모두 나누어 먹고, 아기 가진 언니들에게 하나씩 또 주고, 혼자 사는 자취생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고 남은 것만 집에 챙겨왔는데도 저만큼이에요. 오병이어의 기적이 이것이었군요!

네꼬네꼬의 친구가 모두 즐거이 빵을 받았습니다. 공주님, 무한히 감사 드려요. 저 공주님 좋아해요. 여러분, 나 도넛공주님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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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공주 2008-03-27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화:'주문시 요청사항을 적어주세요'란에 '초코머핀이 들어있는 세트로 꼭!보내주세요'라고 적었지요.그거에 신경쓰느라 받는 사람 이름을 제 이름으로 써버린 바람에....사이트에 전화하고 메일보내고 생난리. 보람이 있었네요!

네꼬 2008-03-27 22:19   좋아요 0 | URL
하하핫. 그러게요! 초코머핀은 인기가 제일 좋아서, 일찍 동났어요. (심지어 저도 겨우 얻어먹었다는. -_-) 공주님. 저 공주님 좋아해요. 모르실까봐 걱정돼요.

도넛공주 2008-03-27 22:40   좋아요 0 | URL
그래요? 그럼 음주가무연구소 사주실 겁니까? ....근데 사진은 대체 누구한테 보내셨어요.전 못 받았다니까요오오.

네꼬 2008-03-27 22:49   좋아요 0 | URL
응응. 그거 사줄게요, 사줄게. 사진은 내일 다시 보내줄게요. (제 휴대폰이 그런 걸 잘 못하나봐요. ---- 결국 휴대폰 탓)

Mephistopheles 2008-03-27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전 악마 3종 셋트를 선물로 보내드려야 하는 상황인것이죠??

네꼬 2008-03-28 08:58   좋아요 0 | URL
=_= 메피님.
메피님은 메피님만으로도 충분해요. (뭔지 아시죠?)

Mephistopheles 2008-03-28 09:26   좋아요 0 | URL
몰라요 설명해줘요!

네꼬 2008-03-28 18:18   좋아요 0 | URL
메피님 하나도 벅차다고요. 그런데 셋이라니, 아우.. (몸서리 부르르)

순오기 2008-03-27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이거 어떻게 주문하면 되는거에요?
나도 서울에 있는 모출판사에 좀 보내주고 싶은데...알려주세용!^^

네꼬 2008-03-28 08:55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누가 보면 제가 저한테 보낸 줄 알겠어요. 저한테 어떻게 주문하냐고 물으시다니. ㅠ_ㅠ (일각에선 그런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어요. 전 회사 생활을 잘 못 하나봐요.)

순오기 2008-03-28 12:11   좋아요 0 | URL
앗, 도넛공주님께 해야 할 질문이군요.^^ 질문의 자리를 찾아가야지!ㅋㅋ

네꼬 2008-03-28 18:19   좋아요 0 | URL
ㅋ. 저의 자작극으로 오해하신 건 아니죠? (^^) 주말 잘 보내세요, 순오기님.

다락방 2008-03-27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저도요, 저도. 저도 알려주세요. 이런거 어떻게 보내는거예요? 전 여태 이런것도 모르고 어떻게 살았는가 몰라요.

그나저나 네꼬님 정말 좋겠다. 근사한 하루였겠어요. 어깨도 으쓱하고. 흣 :)

네꼬 2008-03-28 08:56   좋아요 0 | URL
어깨가 귀까지 올라갔어요. 다락님은 그거 뭔지 알죠?

(어깨가 귀까지, 이거 내가 한 표현이지만 맘에 든다.으으으으으쓱!)

웽스북스 2008-03-28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후후 위에 롤 정말 맛있어보여요 ㅋㅋ (물론 다른 것들도~)

네꼬 2008-03-28 08:56   좋아요 0 | URL
실제로 다 맛있었어요. 전 머핀 하나를 아껴서 오늘 아침식사로 먹고 있지요. 으핫!

치니 2008-03-28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미오요. 오병이어의 기적이 뭔지 몰라서, 무식한 저는 내심 글 중에 그 뜻을 알아내려다가 못 알아내고 네이버 검색해서 알아냈어요. 으흐흑.
게다가, 아침부터 이런 거 보여주고 아침 안 먹고 다니는 저에게 꿀꺽하게 만들고, 진짜 미오요.

네꼬 2008-03-28 18:19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기적입니다.
저도 아침 잘 못 챙겨서 먹다가 오늘은 든든하게 먹었지 뭐예요.
: )

무스탕 2008-03-28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병이어 검색해 봤어요...;;
으흠.. 저렇게 많은 도넛에 파뭍힌 냥이라..
네꼬님 너무 행복해서 입이 귀에 걸린게 보입니다 ^^*

네꼬 2008-03-28 18:20   좋아요 0 | URL
위에 썼다시피 어깨가 귀까지 올라갔지요. 히히.

L.SHIN 2008-03-28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나도 머핀 만든다고 재료랑 도구랑 다 사다놓고 깜박 잊고 있었네..=_=
내일은 도전해야지 ㅎㅎㅎ 땡큐~ 네꼬님. 덕분에 생각났어요 ^^

네꼬 2008-03-28 18:20   좋아요 0 | URL
머핀을 굽는 호랑이... 귀엽잖아!
(앞치마도 두르고!! ♡)

마노아 2008-03-28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달콤향내가 여기까지 퍼져요. 군침 꼴깍! 두 분 모두 예뻐요~!

네꼬 2008-03-28 18:21   좋아요 0 | URL
^^;;; 부끄러워라. 보내주신 도넛공주님 마음이 예쁘지요. 저야 뭐. (그래도 으쓱)

2008-03-29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8-04-02 10:16   좋아요 0 | URL
보셨지요?
기대기대.
: )

산사춘 2008-03-30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아름다운 풍경... 도넛공주님은 이름만큼이나 섹시하시군요.
네꼬님은 도대체 '인터넷에서 어떻게 하고 다니길래...' ㅎㅎㅎ

네꼬 2008-04-02 10:16   좋아요 0 | URL
("인터넷에서 배고프다고 하고 다니니?"도 있었어요.) -_-

마늘빵 2008-03-30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저 먹는거 말고 냐옹이 냐옹이

네꼬 2008-04-02 10:16   좋아요 0 | URL
냐옹이를 먹겠다구?
깜짝이야.

2008-04-08 0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1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