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떠올리려 애쓰니 한 개도 생각이 안난다.만,,,,, 이 대신 잇몸이다.
작품 대신 작가. 알고 싶은 작가. 그 작가의 작품.

갑자기 생각난 작가 한강.
한강의 몽고 반점을 읽고 '이것이 정녕 처녀의 소설이란 말인가?' 의아해 마지 않았던 그 한강.
한강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

성석재.
나는 성석재의 책을 읽은 적이 없다. 실제로 만나면 그.렇.게. 재미없다는 아주 재미있는 소설을 쓰는 작가 성석재로 알고있는데, 정말 소설이 재미있는지 궁금하다. 내년에 읽어볼 만나볼 작가다.
성석재의 소설을 읽어볼테다. 

도스토예프스키. 
책읽기를 즐겨한다는 사람치고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한 권 안 읽은 사람도 드물지 않을까? 
구차이 변명하자면, 어느 순간 나는 도스토예프스키를 피했다. 도스토예프스키에게서는 뭔가 강렬함이 느껴진다. 예의 전작주의가 분명 발동할터인데 도선생 책이 한 두권이 아닌지라...... 언제고 읽게 되는 날. 뽕을 뽑으리라!!!(하지만 2011년도 바쁠 예정.크~~) 

윤대녕
은어낚시통신이라는 별난 제목의 소설을 써서 낚시코너에 꽃혔었다는 그럴듯한 에피소드의 주인공.  나도 그 이야기를 듣고 웃었었지만,  곰곰 생각해보니 제목만 듣고 그럴듯하게 꾸며낸 얘기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낚시잡지 한번 안본 소설매니아들 같으니라구.... 낚시 잡지에 붕어가 얼마나 리얼클로즈업되서 표지를 장식하는데 그걸 못 본 모양이다. 하지만 재밌는 이야기고 나도 듣고 즐겼으니 진위여부는 더이상 따지지 말자.
윤대녕의 대표작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도 모른다.
윤대녕 몰라서 책모임에서 꿀먹은 벙어리 신세 삼 년째이다.

2011년 저 위 소개한 님들의 책. 한 권쯤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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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7 0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17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12-17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스도예프스키의 죄와벌을 새해 선물로 드릴까요? ㅎㅎㅎ
소프트커버본인데 하도 안펼쳐져서 하드커버로 새로 샀거든요 --;;
혹시 제본이 개판이라도 괜찮다면 드릴의향이 있습니다 ㅠ.ㅠ

차좋아 2010-12-17 11:52   좋아요 0 | URL
오호~~ 좋아요 새해 선물. 고마워요 ㅋ
휘모리님 이제 새댁이네요 ㅋㅋㅋ 집들이 안해요? 불러주면 나도 가고 싶은데^^

블리 2010-12-17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강...아줌만데;; [몽고반점] 썼을 땐 결혼전이었나?
지금 그 분의 남편 교수님 리포트 쓰려고 준비 중. 쓰기 싫어 죽겠다.
어쨌든 [바람이 분다, 가라] 두 권 있는데 다음에 만날 때 한 권 줄게~^^

차좋아 2010-12-18 10:23   좋아요 0 | URL
[바람이 분다, 가라]라는 책이 있었구나~~ 숙제는 잘하고 있남?ㅋㅋㅋ 숙제 나도 보여주고 ㅎㅎ

토깽이민정 2010-12-17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한강 좋아. 이번에 한국갔다가 알게 된 작가. 굿바이언니와 웬디의 소개로.
오 매력적이야~ 검은사슴도 좋더라구.

근데, 성석제가 실제로 그렇게 재미가 없대???
그거 진짜 웃기는 사실. 만나면 막걸리 마시면서 엄청 시끄러울 것 같은 아저씨인데 말이지.

차좋아 2010-12-18 10:28   좋아요 0 | URL
ㄱㅇㄱ 시인과 홍대에서 상계까지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어, 최근에 말이지.
그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성석제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 하시더라고 ㅋㅋㅋ 두 분이 동갑내기 친구라시네. 진정한 작가와의 대화였지.ㅎ

토깽이민정 2010-12-21 22:32   좋아요 0 | URL
우와~! 진짜 좋겠다.

그때 그 작가와의 대화를 캡쳐해서 다 듣고 싶다는~~ 부러운걸? ㅎㅎㅎ

토깽이민정 2010-12-21 22:32   좋아요 0 | URL
우와~! 진짜 좋겠다.

그때 그 작가와의 대화를 캡쳐해서 다 듣고 싶다는~~ 부러운걸? ㅎㅎㅎ

차좋아 2010-12-22 18:10   좋아요 0 | URL
헤헤헤 좀 좋은 아저씨더라. 우리 동네 살아서 그런지 좀 친숙한 느낌도 들었어.
하지만 대화내용은 좀 일상적인거라 알면 실망할 껄~
시인:상계역에서 지하철 타면 앉을 수 있어 좋아요
나 :아 맞아요. 저는 사당까지 쭉 앉아가요
시인:ㅋㅋㅋㅋㅋㅋ 근데 자꾸 미그러져(스테인레스 의자) 가끔 천의자로 된 지하철 타면 되게 좋아~
나 :아~~~ 맞아요. 천의자 좋아요!!
시인,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 대화..

2010-12-17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20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호천사 2010-12-21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향편님의 마니또입니다.
책보내 드립지요.

차좋아 2010-12-22 16:5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캄사합니다^^ ㅎㅎㅎㅎ
 

일종의 그런 파티라 생각했다.
'송년회를 겸 해서 하는 모임이니 꼭 참석해 주시고 각자 음식을 조금씩 가지고 와서 나눠 먹읍시다.' 라는 문자를 받고 고민을 했다.

어떡하지... 통닭으로 때우면 안될까. 책도 안 읽었는데 그럼 안되겠지, 아 뭘 해가지... 귤 사갈까.
그런 고민 끝에 골뱅이 무침을 하기로 마음먹었고 집에있는 야채를 챙기고 양념장을 대강 만든다음 카페 가는길에 골뱅이 한캔을 사서 모임장소에 갔다.
카페 주방을 빌려 야채를 썰고 대강 버무려 한 접시 골뱅이 무침이 나왔고 모임 사람들은 환호했다.

연말의 포트럭 파티구나, 하고 설랬던 마음만으로 충분히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모임도 즐거워 기분이 좋았다.ㅎㅎㅎㅎ 하지만 모두들 빵이라니....... 파티 문자를 받고도 감흥이 없나보지? 삭막한 사람들 같으니라구.ㅋㅋㅋㅋ 

새콤한 골뱅이 양념에 빵을 찍어 먹는 사람들을 보면서 좀 뿌듯했다. 
날 버리고 ** 아일랜드로 놀러간 모임사람들과 진짜 포트럭 파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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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2-13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에서
각자 음식을 가지고 나오는 파티를 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때
음식도 잘 못 하는 저는 무엇을 해가야 할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오늘 차좋아님의 글을 읽으며 또다시 고민해보네요. ^^

저 얼마 전에 지인에게서 바이올렛 티를 선물받아서
사흘째 먹는데, 향이 너무 그윽해요. 차를 보니, 차좋아님 생각이 났어요.
그동안 잘 지내셨죠?

차좋아 2010-12-13 23:05   좋아요 0 | URL
네 잘지냈습니다 ㅎㅎㅎ 마녀고양이님도 잘 지내셨죠?ㅋ
'차'는 좀 특별한 먹거리에요. 배를 불리지는 못하지만 마음의 빈 곳을 채우는건 어떤 음식 못잖은 것 같아요. 조용히 사색하기에 차 만큼 좋은 친구가 또 있을까 싶어요. 좋은 차 드신다니 부럽습니다. 저도 차나 한잔 하고 오늘은 일찍 잠들어야겠어요~

웽스북스 2010-12-14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반댈세~~~~
아, 전 정말이지, 음식 만드는 일에 소질이 없는 것 같아요

파와 마늘과 양파만 만질 줄 알았어도
저의 자취생활의 퀄리티가 달라졌을텐데..

차좋아 2010-12-14 09:00   좋아요 0 | URL
파와 마늘 얖파가 안들어가는 요리를 알려줄께요.
튀김어때요? 웬디양님 한번 튀겨 봐요 ㅋㅋㅋㅋ
 

지난 목요일 그러니까 엊그제.
모 카페에 오랫만에 놀러가서 두 달 연속 불참한 책 모임의 멤버를 만났다.
'앗!.....우리나라'
"향편님!!, 왜 안나오셨어요! 온다고 해놓고 안오면 어떡해요!(채찍) 향편님 안나오니까 재미없잖아요(당근) 이번 주 일요일은 꼭 나오세요 연말 송년회 겸해서 하는 거니까 책 못 읽어도 꼭 나오세요!!(협박)"
"하하하..... 아 알았어요(^^;;) 토요일에 할 일 없으니까 읽고 갈게요. 꼭 갈게요 하하하...."

석 달 동안 모든 소설 읽기 모임에 못 갔다. 온라인 모임 포함해서 무려 3개의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데 모두 다 빵꾸. 책이 안 읽히는 걸~ 나도 어쩔 도리가 없다. 특히 소설은 말이다.
어제 지난 석달 간 읽은 책을 더듬어보니 수필을 조금 많이 읽고 소설은 단편만 대중 없이 읽었던 것 같다. '각오의 달 12월'을 맞아 책 다시 열심히 읽기를 다시 각오한다.

나의 각오-일단 모임 책을 위주로 그 다음은 사 놓고 못읽은 책을 읽겠다.

그렇게 굳은(?) 각오와 개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금요일 낮에(어제) 알라딘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여 당장의 닥친 책 모임 책을 주문했다.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라..... 흠 재미는 있을 거 같은데 젠장 두 권이네, 하지만 약속도 했고 얼굴 도장까지 찍었으니 별 수 없지. 

두 권인거, 알고는 있었지만 세상에........1권 739페이지, 그나마 얇은 2권도 397페이지 ㄷㄷㄷ
가볍게 천 페이지 넘겨버리는 이 고릿적 소설을 나는 (무사히) 하루만에 읽을 수가 있을까?
다시 잠수를 타야하나? 아! 결심의 달 12월인데 첫 결심부터 이러면 내년도 알쪼인데..ㅜㅜ   

 

나의 새 다이어리에 이렇게 기록해둘 예정이다.
-의외의 엄청난 두께에 많이 놀랐다-
참 다이어리는 아직 수령 전이다.
내년 야심찬 계획 중 하나는 다이어리 쓰기인데 스타벅스 다이어리로 낙점. 다이어리 공급은 동생 되시겠다.

 

 

 

 

 파우스트를 즐겁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에커만과 괴테의 대화도 흥미로울 거 같기는 하지만, 오늘은 볕 좋은 토요일. 나는 과연 저 책을 무사히 읽을 수 있을까? 송년회라니까 가긴 가야할 것 같은데 책 안 읽고 책 모임 가는 건 내 스타일 아닌데,(책 안 읽으면 잠수타는 게 내 스타일...퍽) 
토요일 아침부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산이랑 축구도 하기로 약속했는데...(비 안오나 '') 

아침에 이럴 시간 있으면 저 무식한 책을 읽고 있었어야지! 벌써 애들이 뛰어 다닌다. 늦은 아침을 먹고 날이 좋으이 별 수 없이 축구를 하고 와야한다. 들어오면 12시 차 한잔 마시고 씻고 아마도 동생 남자친구가 오겠지(매주 같은 시간에 놀러온다 희안하게도 동생 남자친구는 나랑 논다)
아무래도 저 책은 저녁부터 밤새 읽어야겠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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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12-11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좋아님이 '향편'님이에요? 그건 무슨 뜻이에요?? 모임마다 닉네임이 다른가요?

차좋아 2010-12-12 15:19   좋아요 0 | URL
향편이 저에요. 香片인데 뜻은ㅋㅋㅋ 좀 좋고 거창해서 이제 비밀로 할래요 ㅋㅋㅋ 뜻과는 상관없이 저를 표시하는 기호이고 저를 부르는 다른 이름이기도 해요.
거의 향편으로 불리는데 알라딘에서만 차좋아입니다.ㅎㅎ 뭐라 불리든 상관은 없어요.ㅎㅎ향편이 익숙하긴 하지만요^^

양철나무꾼 2010-12-12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무식한 책이라구요.
무식하게 두꺼운 책이겠죠~^^

전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이란 책을 읽는데, 읽다가 목침처럼 베고 잠이 들곤 한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야외활동을 좀 해주셔야죠~^^
요번 아이들 감기 무섭더라구요.
40도 넘는 고열에 시달리기도 하고 말이죠.
이쁜이들 감기조심 시키세요~^^

차좋아 2010-12-12 15:28   좋아요 0 | URL
맞아요 무식하게 두꺼운 책이란 뜻이에요 ㅋㅋㅋ

잠시후면(6시) 약속시간인데 100페이지 읽었어요.
마마스 앤 파파스 노래 듣고 있는데 너무 좋아요^^ 책읽기는 포기 나중에 읽을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ㅋ 의외로 두꺼웠던 것처럼 의로로 재미있더라고요. 어제 너무 재밌게 놀아서 책읽기는 힘들었어요.
아가들이랑 축구도 재밌었고, 집에서 와인도 먹고 위스키까지 한 병 마셨거든요.ㅋㅋㅋㅋ 덕분에 오늘 교회도 못가고 지금 일어나서 노래 듣고있어요.

안그래도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지 뭐에요. 유행하면 꼭 걸리더라고요. 그래도 잘 뛰어 놀아서 다행입니다. 코감기라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해요. 열은 없거든요.
 

 

 

우리집은 상계동. 어릴 적 살았던 동네는 공릉동. 노원구의 끝과 끝. 마음 속 내 동네 공릉동.  

공릉동 친구가 애기를 낳았다.  초등학교 동창인 공릉동 친구들이... 

전재홍, 장홍순, 정종식. 엄밀히 말하자면 그 친구들의 아내가 낳은거지~
박효원, 엄인경, 김은혜. 
세 커플들과는 결혼 전부터 항상 함께 어울렸었는데 나는 친구들 중 첫번째로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두번째 결혼하는 친구의 결혼식 사회를 보게 됐고 그 다음 친구의 결혼식도 결혼식 사회를 해 봤으니 또 내가 하게 되고, 그렇게 결혼식 사회는 내 몫이 되어 버렸다. 

내가 사회를 본 세 커플이 아이를 함께 낳아서 한 조리원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고...   

나와 아내는 조리원 면회실에서 산모들에게 연락을 했고, 세 명의 산모는 차례로 면회실로 내려 왔다. 수척해진 산모, 퉁퉁 부은 산모, 눈에 실핏줄이 터진 산모... 친구 부인들의 민낮을 보기는 처음이 아닌가 싶었다. 민낮의 수척하고 부은 얼굴의 친구 아내들이 이뻐보였다.
'다들 고생했어요'
이어지는 여인네들의 수다... 세 명의 남편들은(내 친구들) 그 수다를 신기한 듯이 쳐다 봤고 나는 그 수다에 동참을 했다.ㅋㅋ 

각 6일 텀으로 태어난 세 명의 아가들... 늦은 시간이라 보지는 아가들은 못 봤지만, 이렇게 친구들이 아가를 낳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

 

이 자식들이 결혼 사회를 봐 주고 함 까지 지어준 나한테 제일 늦게 연락을 하다니...
내 친구들은 산이, 다야 태어남에 별 관심이 없었다. 이번에 아기 아빠가 된 세 친구들은 내가아이를 낳을 때 모두 미혼에 학생이었는데 소식을 듣고도 한 놈 구경하러 오지도 안았었다. 
이자식들 지금에서야 그게 맘에 걸리는 것인게지... 난 별로 섭섭하지도 않은 일(지금에서야ㅋ) 가지고 자식들 뒤늦게 민감하기는, 
솔직히 그땐 좀 섭섭했지만 학교도 졸업안하고 취업 고민에 빠져서 허우적 대던 니들에게 기대도 안했었다고, 미안해 하지 말라,고 얘기를 해도 자식들 여간 미안해 하는 표정이 아니다.

친구들의 결론은 결혼 일찍하고 아기 일찍 낳은 내 잘못이란다. 하하하 

그날 나는 집에 못 들어 갔다. 나 장가가서 놀 때 학교에서 고민 많이 하던 자식들, 다들 돈들은 잘 벌어서 술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사는데 그 날 나는 5년 6년이 지난 묵은 출산턱을 받아 먹었다.
산이 다야 태어났을 때, 내 모습이 저랬겠구나. 예 생각도 해보고... 웬지 흐믓한 기분이들었다.
진정 인생의 선배가 된 기분으로 축하도 해주고 ㅋㅋㅋㅋ

대단할 것도 없지만, 은근히 관심과 격려를 기대하게 되는 특별하다면 특별한 그런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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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10-11-30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들 예쁘네^^
결혼식 사회나 축가도 다 당번이 있는 것 같던데, 한때 나는 신부들이 휙휙 던지는 꽃다발 받는 일로 한 주를 마감했다는...ㅋㅋ

차좋아 2010-11-30 18:20   좋아요 0 | URL
ㅎㅎ 고마워요^^
결혼식 사회는 좀 재밌는거 같아요 ㅋㅋ 어떤 행사든 참여를 해야 즐거워지는거 같아요^^

이번 주말에 날이 따듯해야할텐데.... ㅎㅎ

양철나무꾼 2010-11-30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대학졸업하자마자 결혼했어요.
그리 일찍은 아니었지만,나름 일찍이었어요.
저랑 남편은 서클 선후배여서,결혼식이 학교 동창회 같았어요.

예쁘네요~
관운장의 후덕함과 배포를 기대해도 되겠는걸요~

차좋아 2010-12-01 13:29   좋아요 0 | URL
관훈장의 후덕함과 배포.. 제 딸이 좀 그런 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대학 졸업하고 바로 하신거면 일찍 하셨네요. 요즘엔 정말 결혼이 예전보다 많이 늦어진 거 같아요.

2010-12-02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2 0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쉰P 2010-12-03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빨리 노총각을 벗어나 저런 이쁜 아기들의 아버지가 됐으면 하네요. 완전 부럽당!!

차좋아 2010-12-03 17:46   좋아요 0 | URL
자랑질한 페퍼가 됐나요? ㅎㅎ
그런거는 아닌데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ㅎㅎ

모르지만, 사람마다 각자의 삶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노신파님은 빨리 노총각을 벗어나고 싶어 하신다니... '조만간 꼭 좋은 분 만나길 바랄게요'^^

루쉰P 2010-12-03 18:57   좋아요 0 | URL
좋은 분이 이미 10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근데 제가 돈을 마련하지 못해서 같이 살 수 있는 집을 장만하지를 못 해 여지껏 고생만 시키고 있습니다. 제 욕심이랄까요. 고생하며 살던 여자친구인데 결혼해서도 고생시키기 싫기에 뭐라도 조금 해 놓고 싶다 보니 시간이 지금껏 흘렀네요. 저 사진을 보며 내년에는 어떤 집이든 얻어서 결혼하고야 말겠다는 결의를 불 태 웁니다.^^
 

 

지난 여름 신나게 물놀이를 하던 꼬맹이들에게 집에 가자, 물에서 나와~ 라는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를 하다가 강제 구인하는 장면.ㅋㅋㅋ 

더 놀겠다고 아우성치는 산이와 다야. 티라노 사우르스보다 센(산이는 그렇게 믿고 싶어한다.) 아빠의 품에 꼼짝 못하고 묶인 두 꼬마는 더 놀겠다며 사정을 했지만, 집에 가는 길이 막히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곧 비라도 한바탕 쏟아부을 기세의 꾸무정한 날씨에 아이들을 건저냈다. 미운아빠는 미운짓만 하지...ㅎㅎㅎ

사진보다 더 선명히 남아있는 그날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 되새기는 기억만으로 따듯해지는 가족만의 시간. 그리고 잊혀지지 않을 그 날의 그 때.. 

동생 싸이에 오랜만에 갔더니 지난 여름 계곡에서의 사진이 있어 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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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11-27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티라노 사우르스보다 더 힘센 멋진 아빠군요! 공주님이 아빠를 더 닮은 것 같아요.^^

차좋아 2010-11-27 17:00   좋아요 0 | URL
책에 티라노사우르스가 얼마나 센지 나와 있어서 이제는 안 묻더라고요 ㅋㅋㅋ
"아빠가 더 세? 사자가 더 세?" 아이들 맨날 하는 질문 너무 웃겨요. "비행기가 빨라 독수리가 빨라?" ㅋㅋㅋ 요즘엔 좀 컸는지 그런 거 안물어보네요^^

딸이랑 어느 구석 닮긴 한 거 같은데.... 딱히 어딘지는 모르겠어요 ㅎㅎㅎ

동우 2010-12-06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드디어 상면하는 다산이와 다야.
아빠의 모습도 엿보이지만 아빠보다 훨씬 이쁜 얼굴들.
미인 엄마의 상상속 모습.

다산이와 다야.
정말 예뻐요.

차좋아 2010-12-07 18:2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기분 좋아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