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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나네 집에 100만명이 다녀간 까닭은?
김혜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지금 살고 있는 집은 10년이 지난 아파트... 이사온지 3년이 넘었다. 처음 이사올 때 도배, 벽지하고 부엌 바꾸고, 화장실도 바꾸고 싶었지만, 돈도 많이 들고, 화장실 공사는 주위 아파트 주민이 동의를 해주지 않아서 결국은 공사를 포기하고 도배, 장판만하고 들어와서 살게 되었다.
집을 정리는 하고 싶은데, 넘쳐나는 짐들에 치여 살다보니, 정리할 시간도, 공간도 없어져 버렸다. 지금 내 주위에는 집 인테리어 푹 빠져 사는 사람이 한명이 있는데, 정말 예쁘게 집을 하나 둘 바꾸어 가고 있다. 처음에는 하나도 모르고 열심히 인터넷 뒤져서 정보를 찾아서 그만큼 해낸 그녀가 무척 신기하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다. 평소 목공이랑 인테리어에 관심은 있었던 터라 살짝 궁금증이 생겨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이제서야 이 책을 손에 들고, 그렇게 열심히 없는 시간 쪼개어 집을 고친 그녀에게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녀와 이야기를 했는데, 그녀는 이 정도의 정보 이상으로 알고 있었다. ^^; 따라서 이 책은 처음 집을 손수 고치거나, 가구 등을 리폼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거실, 부엌, 욕실, 아이들방으로 저자의 집이 어떻게 고쳐졌는지, 고치면서의 팁과 함께 고치는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올라온 Q&A를 같이 수록해 놓았다.
그리고 내게 유용한 정보는 그럼, 도대체 이런 재료들을 어디서 살 수 있는건데..?라는 질문에 대해 쉽게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리스트가 있다. 이 리스트에 각 쇼핑몰의 장단점이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금은 내 마음의 여유가 우리집을 이렇게 바꾸고 싶지 않지만(지금의 관심사는 따로 있기에.. ^^), 이 책을 읽는 동안 대리만족이랄까? 그렇게 즐거운 꿈을 꿀 수 있었다. 언젠가 이 책을 펴들고 즐거운 내집꾸미기를 할 날이 오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