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불평등 - 남아도는 식량, 굶주리는 사람들 세계 시민 수업 3
박병상 지음, 권문희 그림 / 풀빛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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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수업> 시리즈에서 만나는 작가님들은 하나같이 분야별로 대단하신 분들이 담당을 하셨어요.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가는 어린이지식교양시리즈 책 중의 하나라고 권해드리고 싶은데요.

'식량 불평등'에 대해서는 난민이나 석유에너지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 세계에 식량이 충분한데 10억명이 굶주림에 시달린다고 해요.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힘센 나라와 거대 기업이 일으키는 문제를 배우고,

우리의 먹거리를 어떻게 지켜 나갈지 알아보자는 취지의 책이 바로 <식량 불평등>이랍니다.





우리나라에도 올해 배추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라 김치가 아니라 '금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단한 뉴스거리가 되었던 적이 있어요. 요즘 배추값도 에전에 비하면 많이 비싼 편이더라구요.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 아니랍니다.

<식량 불평등>에는 러시아의 밀 수출금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러시아에서 극심한 가물으로 밀 수출을 금지하자 그동안 러시아에서 밀 수입을 의존해오던 아프리카와 이집트에서는 밀 품귀현상으로 주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해요.

2010년에 있었던 일이지만 저도 잘 몰랐던 내용이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통해 읽으니 예사로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밀값이 오르다보니 자연히 식량가격이 오르고 가난한 사람들은 먹을 거리가 없어 굶주리게 되는 악순환을 겪는데요.

이 때문에 여자와 어린아이, 노인들이 많이 굶어 죽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대표적인 '식량 불평등'의 스토리로 기억되네요.



중요한 건 식량문제가 한 나라의 문제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로 연결되어지게 때문에 '식량 불평등'에 관해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또, 아이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아프리카 나라들은 왜 못사는 나라들이 많을까라는 물음을

해소해주는 책이랍니다.

자연환경보다는 독재정권과 식민지로 인해 서민들은 가난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불평등한 것 같아요.

부유국에서는 비만과의 전쟁을 반대로 가난한 나라에서는 기아와의 전쟁 중인 현 시대의 불균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아요.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공감하고 세계의 상황을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세계시민수업>은...

인권, 평화, 환경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배우는 어린이 지식 교양서 시리즈에요.

난민, 석유, 식량과 같이 우리 모두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주제들로 구성이 되었답니다.

생생한 에피소드와 흥미로운 설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며,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멋진 세계 시민이 되도록 이끌어 준다는 기획하에 멋진 책이 탄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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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에너지 - 전쟁을 일으키는 악마의 눈물 세계 시민 수업 2
이필렬 지음, 안은진 그림 / 풀빛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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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세계시민교실 시리즈> 중에서 삽화가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 바로 <석유 에너지>편이에요.

'세계시민교실' 2번째 이야기 '석유에너지'의 글은 이필렬 선생님이 담당하셨는데요.

지구 환경과 에너지 문제 해결부터 석유에 관해서까지 많은 분야를 공부하는 과학자시더라구요.




어린이를 위한 지식교양서로 출간된 <세계시민교실>은 정말 유익한 책이랍니다.

세계로 시야를 넓히고 또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주제로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린이를 독자로 한 만큼 삽화도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어 좋구요.

내용 또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흥미진진한 석유의 역사부터 석유를 어떻게 퍼 올리는지..

석유와 경제의 연관관계, 석유로 인해 파괴되는 자연환경과 전쟁에 관한 이야기,

석유 없는 미래에 관한 이야기까지 접할 수 있어요.

요즘은 IT관련회사의 규모가 전세계적으로 승승장구 하지만,

그 전에만 해도 석유 관련회사가 세계 경제를 주름잡았을 정도로 대단했다죠.

지금 역시도 석유 관련회사의 영향력은 아주 크구요.

그러다보니 석유로 인한 전쟁이며 분쟁이 많을 수 밖에 없고,

대체 에너지가 아직까지는 부족하다보니 석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죠.




​삽화는 홍익대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1994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상을 수상하였으며,

어린이 책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안은진 일러스터에요.

​엄마가 된 후로 어린이책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어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간결하면서도 삽화가 눈에 쏙쏙 들어와서 저는 참 좋더라구요.



<세계시민교실- 석유에너지편>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미국의 석유 소비량에 관한 이야기였답니다.

미국이 전 세계 석유의 5분의 1을 쓴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미국의 석유 소비량 중 90%가 군대에서 사용된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8위의 석유 소비국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더라구요.

경제발전과 함께 석유 에너지 소비는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미국, 중국, 인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러시아, 한국, 독일, 캐나다 순서로

석유 소비량이 많은 순위라고 하네요.


석유 고갈에 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내용이기도 한대요.

석유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참 연관이 많아요.

때문에 한 번 쯤은 진지하게 석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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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 왜 목숨 걸고 국경을 넘을까? 세계 시민 수업 1
박진숙 지음, 소복이 그림 / 풀빛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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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부터도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어린이지식교양서를 발견했어요.

두께감이 얇게 느껴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맘에 든답니다.

<세계시민수업>은 시리즈로 출간되어 난민, 석유 에너지, 식량 불평등이라는 제목으로

3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난민이 되고 싶어 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 부분이 가장 안타까운데요.

최근들어 난민들이 정원초과 배를 타고 오다 배가 뒤집히면서 수많은 인명피해가 생겼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고 있어 '난민'은 더욱 공감이 되는 주제랍니다.






시리아 사람들이 6개의 국경을 넘어 '독일'까지 가려고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대요.

왜냐하면 다른 나라에 비해 독일이 난민에 대해 호의적이기 때문인데요.

시리아에서 유럽으로 가기위해서는 터키를 거치거나

그렇지 않으면 배로 이동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해요.

시리아에서 배로 그리스로 이동을 하던 중 주로 배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고 하네요.



시리아 사람들이 왜 난민이 되면서까지 시리아를 떠나려 하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도 한대요.

시리아 독재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정부군와 반군 사이에 충돌이 생기고,

여기에 강대국들이 개입이 시작되었어요.

그러다 점차 시리아의 천연가스를 차지하려는 이익 다툼으로 인해 시리아는 자원을 둘러싼

강대국들 간의 정치 싸움으로 변해버리게 되고 실질적으로 시리아 사람들은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이 처해있다고 해요.



난민 문제는 시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랍니다.

아프리카 콩고 역시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 대신 내전이 많은 나라가 되었어요.

콩고의 욤비라는 분은 비밀정보원으로 일하다 대통령과 측근들의 비리를 밝히려하자

오히려 체포되어 고문과 비밀 감옥에 갇히게 된답니다.

극적으로 친구의 도움으로 탈출한 욤비씨는 우리나라로 오게 되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난민교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인간극장' 프로그램으로 소개되었다고 하는데요.

저도 방송으로 꼭 한 번 보고 싶더라구요.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난민과 다양한 나라에서 난민이 발생하고 있으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 같아요.

히말라야를 넘는 티베트 사람들의 이야기.

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버마 난민들 이야기.

또 우리나라에서 난민들의 생활도 알아가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층 성숙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할 책이 바로 <세계시민수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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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붉은 별 마오쩌둥 청소년평전 16
조헌용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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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의 중심에 있는 '마오쩌둥'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기는 처음입니다. 모택동과 마오쩌둥은 같은 이름이지요. 헷갈려 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꼭 짚어주고 넘어가야 할 인물 중의 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중국의 근현대사를 이야기할 때 마오쩌둥은 빠질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거니와 같은 역사 속에 쑨원의 등장도 잠시 만날 수 있는데요. 쑨원이 지병으로 인해 사망한다는 얘기도 등장하더라구요.






마오쩌둥의 간단한 이력을 살펴볼까요!!


마오쩌둥(1893~1976), 1893년 외세의 시달림을 받던 중국에서 태어났다.

그는 마을 사람들이 불합리한 착취와 노동에 시달리는 것을 보며 자랐다.

불합리함에 자기의 주장을 똑똑히 내세우면 개전된다는 것을 깨달은 마오쩌둥은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중국을 좋은 나라로 만들고 싶어했다.

강력한 신념과 권력을 가지고 커다란 중국을 이끈 지도자, 마오쩌둥.

그는 중국의 역사뿐 아니라 세계의 역사에 남을 공산주의 지도자이다.



먼저 읽었던 마릴린 먼로 이야기와 비교하자면 <대륙의 붉은 별 마오쩌둥>은 스토리가 중국의 역사와 함께 이어지다보니 다소 딱딱함이 느껴집니다. 재미로 이야기하자면 마릴린 먼로 이야기보다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마릴린 먼로는 권여선 저자로 여성작가님이고 마오쩌둥은 조헌용 작가로 남성작가인데요. 분명 문체의 다른 느낌을 받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대륙의 붉은 별 마오쩌둥>은 마오쩌둥의 어린시절부터 공산주의 지도자가 되기까지의 매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어가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마오쩌둥은 중국의 혼란기에서 큰 활약을 하는 인물입니다.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도 참 많았고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이었어요. 자신의 삶을 중국의 역사 현장에 오롯이 희생하는 그는 정말 위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본처를 두고 허쯔전과 사랑에 빠지고 그녀가 여섯번째 임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장칭과 사랑에 빠진 그를 이해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버젓이 불륜이니까요.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나봅니다. 사실 이런 개인사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된 내용이라 읽으면서 참 놀라웠어요. 이런 내용의 책을 그대로 청소년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조금은 주저하게 되더라구요. 마릴린 먼로 이야기에서도 그녀가 10번이 넘는 유산으로 인해 정말로 원하는 임신의 순간에서는 결국 계속되는 자연유산으로 절망하게 되지요. 청소년 아이들이 책을 통해 바른 사고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어요.





중국의 역사는 늘 우리나라와의 역사와도 맞물려 있을 때가 많지요. 마오쩌둥이 중국 지도자로서 자리할 때 역시 그러한대요. 바로 우리나라 6.25전쟁 당시 소련과 함께 북한군을 지원한 중국의 당시 지도자가 마오쩌둥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자신만만했던 그였지만 6.25 전쟁에서 자신의 아들이 전사하는 아픔을 겪게 되었는데요. 마오쩌둥의 최후는 심장 발작으로 인한 사망이었고 당 지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고 해요. 방부처리되어 톈안먼 광장에 있다는 점 또한 놀랍네요. 인물이야기는 읽어두면 좋은 책이기에 많은 청소년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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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영혼 마릴린 먼로 청소년평전 17
권여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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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읽는 인물전 중에서 '마릴린 먼로'는 잘 접하지 못한 인물이라 청소년평전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갔던 책이 바로 '마릴린 먼로'였어요. 마릴린 먼로가 현존하는 인물이 아니기에 지금 아이들은 마릴린 먼로를 접할 기회가 없기도 하고 관심 밖의 인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사실 저 역시 마릴린 먼로 영화를 즐겨보던 세대가 아니기에 유명세 만큼은 자세히 알지 못했던 인물이기도 한대요. 가장 궁금했던 점 중 하나가 바로 어떻게해서 이 세상과 이별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청소년평전 시리즈>는 보기에는 표지나 표지 일러스트가 딱딱한 분위기라 부담없이 손에 잡히는 책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마릴린 먼로의 인생스토리를 청소년 눈높이에 잘 맞는 쉬운 문장과 표현들로 그리고 스토리 또한 아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책이었답니다. 이렇게 재미나고 술술 읽히는 책을 자칫 아이들이 표지의 딱딱함 만으로 읽을 기회조차 느끼지 못할까봐 안타까웠는데요. 초등생 딸 아이도 처음에는 표지만 보고 재미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내용면에서는 별 다섯개 전혀 아깝지 않은 <순수한 영혼 마릴린 먼로>랍니다. 마릴린 먼로라는 영화배우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룸출판사에서 나온 바로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우리가 부러워하는 스타라는 삶이 결코 행복하지 만은 않다는 걸 깨닫게 될 때가 많아요. 특히 마릴린 먼로와 같이 마지막 길이 허무할 때가 더욱 그러하지요.  마릴린 먼로 역시 오랜기간을 정신분열 및 약물과다복용으로 힘든 시간을 버텨왔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주지요. 또, 그녀의 마지막 모습 역시 약물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이었고, 젊은 나이에 자택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보면 수많은 낙태수술과 여러번의 자연유산의 아픔이 그녀의 스타로의 삶이 아닌 개인의 삶으로 보았을 때 얼마나 큰 고통이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릴린 먼로 가족사에도 슬픔이 있는데요. 아버지의 부재로 어머니와 함께 살았지만 어머니는 정신병을 앓았다고 해요. 그리고 어린 시절 노마 진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마릴린 먼로는 무려 아홉 번의 입양과 파양 과정을 거칩니다. 할리우드로 진출하기까지의 마릴린 먼로의 삶 속에는 16세 결혼과 이혼, 낙하산 공장에서 일했던 이력 등을 보았을 때 결코 순탄한 인생은 아니었어요. 그런 그녀가 유명 스타가 되었다는 점은 정말 영화같은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마릴린 먼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한 여자의 인생으로 들여다보았을 때 애잔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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