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가끔씩 누군가 심장을 꽈아악 움켜쥐기 시작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여행하는 도중, (이루어질 수 없는)사랑에 빠졌을 때, 라면 그나마 견딜 수 있겠는데,
오래 전, 이젠 잊혀져가는 수행평가 보기 직전의 기분이나, 
요즘처럼, (잔소리 들을)일이 많을 때. 는 견디기가 힘이 든다. 
이따위 것들 때문에 내가 집떠나서나 생기는 불안감에 휩싸여있어야 하나 싶어서.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이 모니터와 일일업무보고서를 가득가득 채워놓고 있는데, 나는 이 기분에 사로잡혀 길 위에서의 나를 상상하며 저 멀리 캐나다로, 인도로, 콜롬비아로 날아가 있다. 몹쓸 회사원같으니라고- 

오후엔 제대로 일하자. 

**
[펭귄의 우울]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보드카가 식도를 타고 내려가며 싸늘하고 쓴 열기를 내뿜는 것만 같은 그의 글을 여름 내내 그리워했다. 사폰이 여름의 작가라면, 쿠르코프는 겨울의 작가랄까. 다시 읽어도 좋다. 러시아의 추위와 뜨거운 술과 우울하고 무심한 주인공과 그의 펭귄이 요즘의 내 공상과 맞물려 들뜬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라앉혀준다. (정말?)

매년 가을은 참 설레는 계절이다. 더불어 씁쓸하고 두려운 계절이기도. 이러한 계절이길 오히려 바랬던가.

***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을 힘겹게 마쳤다. 

꽤나 오래 전에 받은 선물이었는데, 띄엄띄엄 읽다가 이제서야... 
긍정행복컴플렉스책 같아서 잘 못넘기가다가 몽테뉴와 쇼펜하우어 부분에선 꽤나 재미있어져서 후르륵 읽어버리고 말았다.
장르소설의 유혹에서 좀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자신감 충만!! 

몽테뉴의 [수상록]이 많이 궁금하다. 작가 스스로 오류투성이라고 인정한 책.(ㅋㅋ 유쾌한 사람)
내가 그와 우정을 나눌 수 있었을지도 궁금했다. 표면적으론 매우 공감이 되던데, 여튼 읽어봐야지. 

쇼펜하우어는........ 말 할 것도 없다. 날 위로해주는 코믹한 단 한사람을 꼽으라면 난 그를 뽑을테다.(잘 알지도 못하면서)
적어도 키에르케고르 처럼 같이 우울의 수렁으로 빠져들어가진 않을 거 아닌가. 무튼 의외로 즐거웠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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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9-17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을 읽어볼까 했는데 '힘겹게 마쳤다'니 또 망설여지네요..
한때 고교때는 키에르키고르같은 순결한 정신세계를 동경했었는데 말이죠~

Forgettable. 2009-09-17 17:00   좋아요 0 | URL
고교때 키에르케고르의 책을 읽으셨다니...-ㅁ- 정말 대단해요! ㅎㅎ
이게 긍정행복컴플렉스같아서 그랬던건데, 읽다보니 나쁘지 않아요. 특히나 몽테뉴 같은 철학자의 발견은 득템이랄까요~

무해한모리군 2009-09-22 11:44   좋아요 0 | URL
펭귄의 실종 주문했는데 벌써 5일째 못오네요. 재고가 없나봐요.

Forgettable. 2009-09-23 10:18   좋아요 0 | URL
5일째?? 책이 안팔리긴 안팔리나 보군요, 안갖다 놓나보네..
실종은 우울에 비해 좀 별로였던 것 같아요. 그때 정신건강도 별로 좋지 않아서,,
암튼 우울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읽어볼려구요 저도.

2009-09-17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자기 이 글을 보니, 벅스 한 달 이용권 기한이 다 되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누군가 제 심장을 움켜쥐는 듯한 기분이 들었네요;
그런데 이런 기분이 사랑에 빠졌을 때 기분인가요?
사랑은 한 번도, 하물며 짝사랑마저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다고 생각했고,
혹시 예쁜 외모에 순간 혹한게 사랑이었나 싶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건 아니었던 것 같네요;
그나저나 펭귄의 우울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밑에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은,
제가 전혀 기쁜 기분이 아니라서 그냥 패스하기로 하고;
요즘 난독증이라 글을 도저히 집중력있게 못 읽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도서관에서 공부 10 분 하고, 머리 식힐 겸 50 분 쉴 때 읽으니 잘 읽히더군요 ㅎㅎ
아 이건 좋아할 일이 아닌데 ㅡㅡ;

Forgettable. 2009-09-17 21:32   좋아요 0 | URL
으하하 맞아요, 바로 그 기분. 불안하고 초조하지만 이 기분만이 다인 건 아닌 그런 기분이요. 나도 멜론 기한 다되가는구나, 덜컥
사랑 한 번 못해보고 뭐해보셨수, 남자대학교 다니는 것도 아니면서 -_- 요즘은 남중-남고-공대-군대-제대-공대도 연애는 한번씩 다 해보던데요(도발) 얼른 분발하세요! 만일이 되어도 광명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혹시 말로만 듣던 초식남인가여?+_+)

펭귄의 우울은 제가 꽤나 추천해주고다니는 책인데요, 재미도 있고 분위기도 괜찮아요. 될대로 되란 주인공이지만 코믹하면서도 영리한 캐릭터인 것이 코님이랑 비슷한 면이 있을 수도 있겠어요.

머큐리 2009-09-18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 심장을 움켜잡는 기분....

Forgettable. 2009-09-19 17:36   좋아요 0 | URL
아시나요?ㅎㅎ

2009-09-19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9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Demian 2009-09-20 0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흐음...뭔가 표현하긴 힘들지만 구구절절 와닿는 기분입니다.
저도 요즘 뭐랄까, 여행쪽 일을 하고 있지만 그것 역시 일이라, 일을 다 떠나놓고 한 며칠간 아무생각도 안하고,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곳에 휙 도망가버리는 상상을 하곤 하거든요. 옆에 좋아하는 책들 실컷 쌓아놓고, 맛있는거 잔뜩 늘어놓고 말이지요.
에휴, 여하튼, 나중에 콜롬비아 오시면 꼭 커피 한잔 대접할께요. 그때를 위해 거짓말같은 달콤한 꿈 같이 꾸고 있자구요. 화이팅!^^

Forgettable. 2009-09-20 21:53   좋아요 0 | URL
아, 데미안님 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뵙네요! 요즘 일때문에 많이 힘드신가봐요, 한국 떠나있은지 오래되서 그러실까요? 전 주말 내내 아무 생각 안하고 놀고 책보고 그랬네요. 맛있는 건 못먹었지만. ㅋㅋ

저 가면 커피 한잔만 말고 같이 주말에 놀러다니고 그래요~! ^^ 제가 가면 달콤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드릴게요, 으흐흐
 
천사의 속삭임 - 합본개정판
기시 유스케 지음, 권남희 옮김 / 창해 / 2007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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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이 말했다. 

   
 

똑똑한 사람들은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야 하는가,
그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는다.

 
  - 보통이 설명해주는 몽테뉴의 이론 中 -

기시 유스케는 분명 '그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은 아닐지언정, 똑똑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나는 이 사람의 작품을 2번째로 읽었는데, 이 작가의 노력에 매번 경탄을 금하지 못한다. 작가의 천재성에 감탄을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작품에 담긴 노력에 감탄을 하는데 어느정도로 감탄을 하느냐면 중고샵에 이 작가의 책을 파는 것은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소장할 정도로 탄성해 마지않는다. 

첫번째로, 그의 정보 수집능력.
기생충에 전혀 문외한인 내가 들어도 어려움 없이 들을 정도로 초등학생에게 설명해주듯 쉽게 설명해주지만, 그와 관련된 방대한 정보를 쉽게 다루지도 않는다. 불가능해보이는 일을 정보를 바탕으로 실재로 만들고 독자들은 reality와 fiction을 혼동하기 시작한다. 그곳에서부터 그만의 독자적인 공포가 탄생한다.  

다양하고 깊은 지식이 모여 있기 때문인지, 그의 작품은 놀라울만큼 간결하고 깔끔하다. 공포/호러/미스터리라고 하기엔 과장도 없고 그저 fact의 나열인 것마냥 작가 특유의 분위기도 없는 것 같다. 사실 이때문에 [천사의 속삭임]이 더 무섭다. 평범한 도로를 걷고 있는데 절벽으로 가는 것만 같은 두려움이 은근슬쩍 든달까, 안에 담긴 작가의 무심함이 두렵다. 

두번째로, 그의 스토리텔링.
그의 공포는 철저한 인간탐구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부적응자, 컴플렉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 바로 우리 옆집 사람들을 이해하고, 이해한 바를 철저하게 이용하여 독자의 공포심을 건드린다. 독자는 대중이기도 하면서 개인이라, 쉽게 반응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사소한 것에 의표를 찔려 소스라친다, 예를 들어 거미나 황산, 오염된 물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을 그가 어떻게 이용해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지를 확인하려면 마음을 열고 책을 봐야 할 것이다. 흔한 소재라고 다 같은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것은 아니니까 흔한 헐리우드 소재라는 혹평에 귀를 기울이지 말것. 

세번째로, 그의 철학.
철학이 무엇인고 하니,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철학이라고 한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앞으로 누군가 철학 어쩌고 운운하며 잘난체 한다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철학이라 생각하고, 자기만의 생각에 빠지면 될 것이다. 기시 유스케의 [신세계에서]를 읽으며 놀란 것은 그 어느 스승보다도 내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줬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기시 유스케의 작품 외에 프란츠 파농의 저작을 읽을 때와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읽을 때가 가장 최근의 경험이었는데 한 문장, 혹은 한 문단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날개를 달고 지구 한바퀴를 돌고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혹 이런 대가들에 감히 어떻게 기시 유스케를 갖다대냐고 한다면 난 왜안되냐고 싸울 자신도 있다.  

이 사람이 던지는 화두는 여느 윤리학 서적의 이론적인 질문들보다 더 날카롭고 실제적이다. 뒷 내용이 너무너무 궁금해서 미칠 지경인데도 순간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단상들은 뇌를 자극하고, 내가 생각해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생각해보는 재미에 책을 잠시 떨구고 '딴생각'을 하게 만든다. 텍스트에 질질 끌려가는 보통의 경험과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천사의 속삭임]이 매우 무섭고 공포스러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고, 그의 새작품을 기다린다. 그의 작품은 일단 손에 들면 무서워서 놓고 싶어도 감성보단 이성을 자극하는 묘미가 즐겁고, 그때문에 읽고 싶어도 손이 잘 안가는 호러물과는 달리 다시 한 번 더 읽어볼 생각이 든다.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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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9-16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별다섯개짜리다..ㅎㅎ '천사'들어가는 책에 살짝 질려있는 내게 '천사'가 들어가는 별 다섯개짜리 책을 소개하다니 넘해요...ㅠㅠ

Forgettable. 2009-09-16 21:51   좋아요 0 | URL
음- 그 천사랑은 좀 달라요. ㅋㅋ 비슷할려나? 다시 생각의 나래를 펼치고.. +_+
이거 괜찮아요. 난 천사의 게임보다 나았던 것 같아요. 천사의 게임은 다 끝내셨어요?ㅋ

뷰리풀말미잘 2009-09-16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과 뽀님의 뽐뿌페이퍼를 보고 최근에 질렀는데 아직 몇장 넘기지는 못했습니다. ㅎㅎ 기대되는 리뷰네요.

Forgettable. 2009-09-16 21:53   좋아요 0 | URL
미잘님.
저 겁도 많고요, 벌레공포증도 있어서 더 무서워했는데; 너무 기대하며 읽진 말아주세요.
어떤 책이라도 기대감에 부풀어 읽기 시작하면 실망해요^^

하이드 2009-09-16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쓰셨네요. 추천!

사실 기시 유스케의 작품중 가장 재미있는 <신세계에서>와 <천사의 속삭임>을 읽으셨으니, 다음 작품을 읽으라고 권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전체적인 작품성과 호러는 떨어질지 모르지만, 그래도 <검은집>이나 <유리망치> <푸른불꽃>(이 작품은 의외로 매니아가 있더군요), 그리고 최근에 나온 데뷔작 <13번째 인격>까지 나쁘지 않았어요, 아니,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흔해진 소재들을 가지고도 말대로 생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어요.

Forgettable. 2009-09-16 21:57   좋아요 0 | URL
네, 꾸준히 보려고요. 사실 이 리뷰는 우리 대화 덕분에 계속 맴돌던 생각들이 자리를 잡아서 쓰게 된거지, 아니었음 그냥 맴돌다 말았을 거에요. ㅎㅎ
검은집은 잘 모르겠고, 일단 [푸른 불꽃]을 다음 타겟으로 정했어요 :) 교고쿠 나쓰히코의 전작들도 읽어야 하는데 ㅋㅋ

암튼 언제나 좋은작품 소개 고맙습니다♡ ^^
 

아 정말.. 매력적인 커플. 

Jane Birkin - Yesterday Yes a Day

요즘. 아마도 내 평생 들어보지도 못했을 음악을 듣고, 내 평생 해보지도 못했을 대화를 하느라, 많이 설렌다.
내게 합당한 인생은 무엇이며, 내가 가져보지도 못했을 인생은 어떤 것일까.  
감기열에 들떴는지 가을바람에 들떴는지 내 침대는 부웅 부웅 온 우주를 날아다닌다.
즐거운 시간. 비참한 시간. 위기의 시간의 한 파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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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게터블,뽀,잊혀지는 님의 26번째 생일 축하합니다. 라고 일단 자축해봅니다. 
엎드려 절받기 노린 페이퍼 맞고요. 
9를 거꾸로 한 6일이 제 생일도 맞습니다. 으하하  

즐찾해주신 수십명의 분들, 즐찾 해주지 않고도 정에 끌려 가끔 들러주시는 분들, 그동안 쑥스러워서 댓글 한 번 남기지 못하셨던 분들, 오늘 처음 우연히 들러주신 분들 
의 축하 댓글 무척 기다리고 있습니다. ^.^ 

현실에서 축하를 못받아 온라인에서 생일축하 구걸하냐고 동정해주시는 분들의 축하도 환영!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금품을 요구하는 엎드려 절받기는 절대 아니니 부담갖지 말고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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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날리 2009-09-06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 축하의 영광을 누리면서 충정어린 한마디...
과도한 미모는 질투와 시기를 유발하여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Forgettable. 2009-09-06 00:30   좋아요 0 | URL
역시 오라버님의 추천과 격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감사합니다*^^*

과도한 미모역시 시들어가기 시작했지요 ㅠㅠ

Arch 2009-09-06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빠다! ㅋㅋ

뽀님 생일 축하해요~ '이거 너무 어리잖아'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그래도 축하해요! 그러고보니 민과 생일이 같군요~ 오늘은 무척 신나고 재미있고 판타스틱하고 짜릿 찌릿한 일만 많이 생기길 바랄게요.

으~ 레이시즌님이 더 빨랐네.

하날리 2009-09-06 00:20   좋아요 0 | URL
게다가 추천을 3개나 했습니다.

하날리 2009-09-06 00:24   좋아요 0 | URL
아취님이 일등을 놓쳐 서운해 하신다는 건 이해되지만 그래도 추천은 하셔야지요.

Forgettable. 2009-09-06 00:31   좋아요 0 | URL
민과 왠지 잘통한다 했는데;
어제그제혹은 내일일까 했는데 저랑 같았군요!!!!!!!!!!!!!!!!!!!!! 영광이에요!!!
오늘은.. 신종플루의 증상인 기침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하여 두려워 찌릿찌릿 하고, 오펀의 영향력이 상당하여 두근두근한 하루가 될 예정입니다^-^

2009-09-06 0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6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뷰리풀말미잘 2009-09-06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뽀님. 생일 축하해요. ^^ 즐거운 생일 보내시길 바래요.

Forgettable. 2009-09-06 09:35   좋아요 0 | URL
미잘님 고마워요- +_+

2009-09-06 0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6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느멋진날 2009-09-06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축하드려요^^ 그동안 여기 몇 번 왔었는데 댓글은 남기지 못했네요.
기쁜 하루 보내셔요~~~

Forgettable. 2009-09-06 09:40   좋아요 0 | URL
멋진날님 반갑습니다. 축하 고마워요^^

머큐리 2009-09-0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스런 이쁜 뽀님~ 생일 축하합니다~
즐겁고 재미난 일이 왕창 쏟아지길 기원하겠습니다...ㅎㅎ

Forgettable. 2009-09-06 09:41   좋아요 0 | URL
즐겁고 재미난일이 왕창!! +_+ 최고의 축하말이에요~!! ㅎㅎㅎㅎ
고맙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 축하받다니, 완전 햄볶아요~~~~

2009-09-06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시험기간이라서, 저조차 제 생일을 잊어버리고 있었던 재작년 생일이 생각나네요. 늦은 밤에 퇴근하신 부모님께서 전화를 주셨을 때에야, 생일이었구나 깨닫고 들어가는 길에 먹을 거 잔뜩 사갔던 기억이 새록새록-_-
여튼 생일 축하드려요. 기쁜 일들이 가득해서 기억에 남는 생일이 되시기를 바랄게요 ㅇㅇ

Forgettable. 2009-09-06 10:58   좋아요 0 | URL
힘들때일수록 자기를 더 챙겨줘야 하는데, 그럴때 생일이 가장 좋은 구실이지요. ^^ 오늘을 이용해서 최대한 많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남은 날들 더 재미있게 살아갈 힘을 받으려구요!
오늘 아니면 제가 또 언제 이렇게 북적북적한 포스팅을 한번 써보겠습니까~ 으히히 코님도 즐거운 주말!!(내일이 월요일이지만 ㅠㅠ)

서재눈팅 2009-09-06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헤헤, 뽀님 생일 축하드려요~ 가끔 들리는 서재눈팅이지만..이렇게 기쁜날엔 댓글 한줄 남겨도 되겠죠? ㅎㅎ 앞으론 더 좋은 날들만 펼쳐지시길 바랄게요~

Forgettable. 2009-09-06 11:00   좋아요 0 | URL
이 보잘것없는 제 서재에도 가끔 들러주시는 오프라인이 손님이 계셨다니!!!! 이 댓글이야 말로 서프라이즈입니다. 반가워요! ^^
축하 감사드리구요, 덕분에 더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아요. ㅋㅋ

순오기 2009-09-06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6~~ 햐~~~~ 눈부신 나이군요.^^
자축해도 충분히 빛나는 나이예요~~~ 뭐든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생일날 만들어보세요!^^

라주미힌 2009-09-06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ㅋ ㅋ

비로그인 2009-09-06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축하드립니다~~ 한몫 잡는 생일주간 맞으시길!! ㅎ

조선인 2009-09-06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해요. 스물아홉 될 때까지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기~

Forgettable. 2009-09-07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라님, 정군님, 조선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
덕분에 어젠 정말 즐겁고 행복한 날 잘 보냈어요!!

후애(厚愛) 2009-09-10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6일날 생일 축하인사 남기려고 다녀갔는데요.
못 남기고 그냥 갔어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Forgettable. 2009-09-10 11:14   좋아요 0 | URL
후애님 고맙습니다. ^^
후애님도 건강회복하시고 행복하세요~

무해한모리군 2009-09-15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내가 이를 빼느라 못들어온 사이에 이런 일이~
일단 축하드리고, 나이 너무 부럽네요~~ ^^*
어서 만나서 맛난것도 먹고 나한테는 재미없었던 교수들도 건네주고 해야되는데요 ~

Forgettable. 2009-09-15 12:55   좋아요 0 | URL
ㅋㅋ 여기서나마 어린취급(?) 받는 것 같아요 ㅎㅎ
얼른 치통부터 극복하시길 ㅠㅠ 세상에, 이제서야 치통을 아셨다니 휘모리님이 더 어린거아닙니까?ㅎㅎ
어여어여 회복하세용♡.♡
 

오늘은 너무 일도 하기 싫고 피곤하고 지겨워서 죽는줄 알았다. 아.. 무료해.. 아무것도 하기 싫은 이 마음. 

그래서 예전에 쓴 글들을 좀 훑어봤는데 반년 전에 비해 페이퍼의 질이 현격히 떨어진 것 같다.  

읽으며 오오... 내가 이런 글을 썼단 말이야??!!!!!! 라고 놀랜 글이 몇개.. -_- (이런 대단한 나르시스트라니)
그러면서 최근에 쓴 글들 후루룩 보며(별로 읽기도 싫다 최근껀) 이게 왠 잡동사니들이야.. 하며 좀 우울해졌다.   

읽는 책에 따라 쏟아내는 글의 성격도 달라지는 걸까? 

아님 황폐한 직장인이라는 핑계로 사색을 중지해버린걸까?  

나도 좀 블로그를 쉬어볼까.. 그럼 충만해질라나? 아마존처럼 자양분 없이 쉴새없이 자급자족 순환만 하고 있는 것 같다.   

자급자족 생일선물도 해야되는데 총알도 없고 어째 사고싶은 것도 없네.

실수도 많이 하고,, 꾸중도, 잔소리도 많이 듣고.. 언니 요즘 왜이래? 쳇쳇  

 

그나저나 어제 읽다만 천사의 속삭임이 자꾸 날 괴롭힌다. 흑흑 (스포임) 뇌속에 백마리가 넘는 선충이 한데 모여서 오글대는 장면 ㅠㅠ 아 토할 것 같아 상상만 해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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