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무 일도 하기 싫고 피곤하고 지겨워서 죽는줄 알았다. 아.. 무료해.. 아무것도 하기 싫은 이 마음.
그래서 예전에 쓴 글들을 좀 훑어봤는데 반년 전에 비해 페이퍼의 질이 현격히 떨어진 것 같다.
읽으며 오오... 내가 이런 글을 썼단 말이야??!!!!!! 라고 놀랜 글이 몇개.. -_- (이런 대단한 나르시스트라니)
그러면서 최근에 쓴 글들 후루룩 보며(별로 읽기도 싫다 최근껀) 이게 왠 잡동사니들이야.. 하며 좀 우울해졌다.
읽는 책에 따라 쏟아내는 글의 성격도 달라지는 걸까?
아님 황폐한 직장인이라는 핑계로 사색을 중지해버린걸까?
나도 좀 블로그를 쉬어볼까.. 그럼 충만해질라나? 아마존처럼 자양분 없이 쉴새없이 자급자족 순환만 하고 있는 것 같다.
자급자족 생일선물도 해야되는데 총알도 없고 어째 사고싶은 것도 없네.
실수도 많이 하고,, 꾸중도, 잔소리도 많이 듣고.. 언니 요즘 왜이래? 쳇쳇
그나저나 어제 읽다만 천사의 속삭임이 자꾸 날 괴롭힌다. 흑흑 (스포임) 뇌속에 백마리가 넘는 선충이 한데 모여서 오글대는 장면 ㅠㅠ 아 토할 것 같아 상상만 해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