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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mada (Paperback)
Mattingly, Garrett / Mariner Books / 2005년 8월
평점 :
1587년 영국은 스페인과 해상 패권을 놓고 서로의 함대를 공격하는데 전력을 소비 하고 있었다. 1587년 봄 영국 출신의 해적 '프란시스 드레이크'가 스페인 카디즈항을 기습 공격해서 배 30척을 불살라 질렀다. 그는 이로써 국가에서 인정받는 명실공히 해적이 되었는데 스페인은 함대를 보내서 보복을 꿈꿨지만 또다시 해적 드레이크가 이끄는 함대에 무참하게 패배했다.(1588년) 그리하여 최고의 무적함대 였던 아르마다, 공포의 대상이자 전세계로 뻗어있는 식민지들을 무섭게 관리 하던 그함대,1571년 오스만 투르크를 레판토 해전에서 무참하게 부숴버렸던 그 함대, 에스파냐 왕조는 남미 전대륙을 지배 하며 세계최고로 부강 국가의 위상을 떨치고 있었다. 그에비해 영국은왕위계승문제로 내분을 겪고 있었고 메리여왕이 펠리페 2세와 결혼하면서 에스파냐 왕조가 영국 왕실,카톨릭 신봉 문제로 직간접적으로 간섭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여왕이 집권을 하면서 영국 국교를 신봉한다는 엄청난 카드로 반기를 들자 에스파냐 왕조는 적대적인 태도로 돌변해서 영국 왕실에 압력을 가하기 시작한다.
나라 안밖으로 어수선하고 먹고 살기 힘들었던 영국은, 다양한 이익 집단으로 뭉쳐져서 약탈과 악행을 일삼는 해적들이 활기를 치고 바다위를 떠다니면서 스페인 항구들 속으로 깊숙히 들어와 각종 귀중품들, 식민지에서 들여온 진귀한 향료,보물들을 마구마구 훔쳐서 영국왕실에 세금처럼 헌납했다. 에스파냐의 왕 펠리페2세는 급기야 영국왕실에 이 해적들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엘리자베스여왕은 해적의 우두머리 드레이크에게 기사 작위를 주며 'sir'라는 호칭으로 불리울수 있도록 명한다. 에스파냐에 지배를 받고 있던 네덜란드가 반기를 들며 독립운동을 펼치자 영국왕조는 몰래 몰래 지원을 해주며 두나라의 관계는 악화의 길로 치닫게 된다.
펠리페 2세의 지원을 등에 업고 왕좌를 꿈꾸던 메리 스튜어트를 처형시키자 에스파냐 왕조는 단하나의 방법 전쟁으로 영국을 함락 시키려고 함대를 보낸다. 1588년 아르마다라는 대함대를 프랑스와 영국의 좁은 해협으로 가서 먼저 영국 함대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130여척을 보내며 에스파냐는 당연히 승리 할것이라는 승전포를 터트린다. 해적단들과 애국심이라는 의지로 똘똘 뭉친 영국함대는 배의 규모 보다 스피드에 중점을 두고 일단 해협으로 들어온 100여체의 에스파냐배들을 몰아 넣고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직접적으로 맞붙지 않고 사정포의 길이가 긴 화포로 목표를 조준했다. 해적들이 타고 있던 작은 함선의 민첩함은 대형 함대가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였다. 10일간의 해전에서 스페인의 무적함대 아르마다는 100여선의 함선들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바다속으로 가라앉아버렸다. 이로써 에스파냐 왕조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고 영국, 변방 섬나라 영국은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식민지들을 하나하나 접수 하며 훈장을 달은 해적들을 데리고 대서양을 건너서 태평양,인도양에 걸친 세계 대제국을 건설한 해가 지지않는 '대영제국'의 기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