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이사를 가게되어서 반년전 부터 버릴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버릴물건 처분할 물건들중 압도적이게 많은건 책,시디,디비디
책들은 인터넷에서 각종 쿠폰 할인 미끼로 대책없이 사버렸고 품절이 두려운 시디 디비디는 싹쓸이 하듯 구입했다.
언제부터인가 누울곳을 제외하고 책탑을 쌓아서 한밤중에 책탑이 무너져서 깔려죽을뻔했었다.
방한칸도 모잘라 두방을 책과 시디 디비디로 채워놓았으니
들고가서 팔기 힘든것들은 상자에 넣고 택배 아저씨에게 전달
이것도 한달이나 걸려서 처분했지만 책더미에 빈공간이 안보였다.
해외에서 오래 살아서 가족들은 일절 내물건 꼬꼬마때부터 쓰던것도 안버려서 버리고 버려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오래 돌아다니면서 터득한건 필요한 물건 당장 쓸것들만 챙겼고 비행기 탑승때는 웬만해서 짐을 부치지 않았다. 
사는 즐거움 보다 버리면 행복한 홀가분한 쪽을 살기로 한 나는 미친듯이 책을 팔기 시작했다.(그래서 알라딘은 부자가 되었음 ㅎㅎ)
각종 사은품으로 받은것들도 쓰레기통으로 ~
매일 버리고 또버리면서 빈공간이 생기니
우선, 두다리 쭉 뻗고 잘공간이 넉넉해졌다.
살아가는데 꼭필요한것들을 하나씩 추리고 버려보니 없으면 없는데로 눈에 띄지 않으면 않은데로 잘먹고 잘살게 된다.
*한번도 페이지를 넘겨보지 않은 아까운 책들 소화불량될정도로 마구 읽어치우고 팔고 있지만 
이사갈때 책 한박스, 가능할지 모르겠다.ㅎㅎ

폰 두개중 하나는 업무용 
다른 하나(2G)는 가까운 지인들과 통화용으로 쓰니 광쇼핑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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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1-21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리학에 대한 책 한권 쓰셔야겠어요 ㅎ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19-01-22 0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탑에 깔릴 뻔 한 말씀 들으니 너무 시끄러운 고독 생각났어요. 저도 5천 권 까진 아닌데 초등학생 때 보던 책까지 여태 짊어지고 살아서 문득 ‘지진 나면 책에 깔려 죽진 않을까, 화재 발생하면 책에 타 죽지 않을까’하면서도 폐지들을 이고 있네요...뭔가 큰 결단 부럽고도 존경스러워요.

scott 2019-01-22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벨루치님, ^.~

scott 2019-01-22 1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유행열반인님, 어떻게 저의 과거를 잘아실까 ㅎㅎ예전에 벽난로 있는집에 하숙한적 있는데 한겨울강추위에 시험지 뭉치들 불쏘시개로 사용한적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