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적의도서관에서 독서지도 강의를 했다.  아이들은 전혀 부담없이 할 수 있는데, 관장님(우리과 교수님이다), 도서관 후배, 대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하려니 목소리가 괜히 떨리면서, 잘 나오지 않는다. 왜 이리 목이 잠기는지......

다행히 초반이후 부터는 페이스를 찾아 차분히 강의를 해 나갔다. 일단 나의 트레이드 마크인 퀴즈를 내서 상품을 주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하였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것은 우리 마을에 있는 작은 도서관이었다"라고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역시 사서들이 대부분이라 그런지 답이 바로 나온다. 흐.  자랑스럽군.

다음은 전에 근무하던 도서관에서 했던 '2박 3일 독서캠프'에 대하여 자료를 중심으로 이야기 해주었다. 프로그램으로 장서인 만들기, 모둠 벽신문 만들기,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 독서왕자, 공주 선발대회, 캠프파이어등....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독서회때나 1일독서교실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문학기행에 대한 설명. 지난번 '김용택시인과의 만남' 에 대한 강사섭외부터 장소섭외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차후 가보고 싶은곳으로 원주 토지문학관, 부산 추리문학관, 영월 책 박물관,  정승각선생님과 벽화그리기' 에 대해.

그리고 어린이 인형극장, 가족영화극장, 어린이동화구연교실, 그림책만들기, 독서신문 만들기등 이런저런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그림책 접는법을 실제로 해보더니 참 좋아한다. 역시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활동을 좋아한다니까~

처음엔 아는 사람들이 많아 부담스러웠는데, 강의를 하다보니 오히려 대화가 통하여 보람이 있었고, 99학번인 까마득한 후배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하니  흐뭇하다. 헐. 난 86학번이니 그네들이 보기에는 끝이 안보이겠지.....

오늘도 얼떨결에 사서들끼리 독서토론회를 조직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책읽고 토론도 하고, 서평도 쓰고, 잘되면 책도 한권 내자는...... 이러다 청주사서들 전국구 되는건 아닌지....ㅋㅋ 시작은 하지않고 김칫국부터 마시는 못말리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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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2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문학관~~~~ 오... 가고 싶다는... 부러워요^^

실비 2005-06-23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강의 듣고싶어요^^

줄리 2005-06-23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너무 멋지신거 아니예요? 기적의 강의를 하셨다니^^ 정말 알차게 지적인 활동을 많이 하시는것 같네요. 저 사서 아니어두 세실님 퀴즈 답 알았다구요! 저두 지금 제가 자주 가는 도서관 같은 곳을 어린시절에 다닐수 있었다면 빌게이츠랑 어깨를 겨루는 사람이 되었을거라구요!-어이 없다구요?^^ ㅎㅎ

미설 2005-06-23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어요.. 잘 마치셨다니 축하드리구요^^

아영엄마 2005-06-23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거는 방송국에서 나와서 촬영해 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TV에서 세실님을 보그로~~ ^^

클리오 2005-06-24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래서 하루종일 조용하셨군요.. 궁금했었답니다... ^^ 마음무거웠던 일을 마치셨다니, 가뿐해지셨겠어요...

울보 2005-06-24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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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세요,,

호랑녀 2005-06-24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몇 년 전에 부산에 살때... 98년이던가? 추리문학관 가봤어요. 달맞이고개에 있는... 전망 좋은... 그때 제가 살던 곳에서 걸어서 20분쯤 걸렸던가? 그랬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자주 가지 못했죠...
아으... 또 가구싶다...

세실 2005-06-24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글쵸...꼭 가보고 싶으시죠? 전 추리문학을 안 좋아하는데도 가보고 싶어요. 어떻게 꾸며놓았나 궁금하거든요~~~

세실 2005-06-24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호호호...

세실 2005-06-24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줄리님...대단하세요. 그 어려운 퀴즈를 맞추시다니..아직도 늦지 않았어요~~~
빌게이츠랑 어깨를 나란히 하세요~~~~
가까운 곳에 계시면 선물 쏘는 건데. 어제 맞춘 사람에게 아동실에서 제공한 선물 쐈어요~ 24색 물감....

세실 2005-06-24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감사합니다..역시 제 체질은 어른들 보다는 아이들이 딱이예요~~~
아영엄마님...호호호...과찬의 말씀. 어제 청주방송에 연락할껄 그랬죠???
클리오님...그러게요. 아주 시원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서재에서 놀려구요~ 제가 방명록에 쓴글 보세요~~~ 도움이 되시려나....
울보님...절대 대단하지 않아요~~~

세실 2005-06-24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앗 달맞이 고개에 있다구요? 헐. 저도 거기까지는 가봤는데. 전망이 환상이죠~ 꼭 가봐야 겠습니다.

유-후 2005-06-24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강의 재밌었어요..^^더 많은 사람들이 들었어야 됐는데..^^
참..선생님...드디어 핑크자켓 구입했어요..ㅋㅋㅋ(어찌나 잘 어울리는지...ㅋㅋ오늘 엄마들 및 주사님들 반응 난립니다..ㅋㅋㅋ참..뭐랑 잘 어울리는지는 선생님과의 비밀..ㅋㅋ)
나중에 보여드릴께요...ㅋㅋ얼른 시간내서 중앙방문계획중...ㅋㅋㅋ^^

아효 더워라..
날씨는 흐린듯한데....무진장 덥습니다...^^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세실 2005-06-24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후 강의 들으러 일부러 와주어서 다시한번 고마우이~~~
그렇게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주니 고마울뿐~~~
호호호..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건 아닌지~ 잘 어울린다니 다행이군.
그래 도서관에 와서 꼭 보여줘~~~
아침부터 에어컨을 돌려서 여긴 아주 시원해~ 화이팅~~~~

민경맘 2005-06-2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으네....

세실 2005-06-24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날 잠깐이라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어~~~

날개 2005-06-24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끝내셨군요.. 수고하셨어요~^^*

세실 2005-06-25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날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