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주부독서회원 35명과 함께 <김용택시인> 만나러 전북 임실군 덕치초등학교로 떠난다. 물론 가는길에 경남 하동 평사리에 들러 최참판댁이랑 월선네, 평사리 문학관 관람을 한다. 지난번에 갔던것은 답사 차원이네....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매화, 산수유를 볼수 있겠다. 설마 벌써 다 진건 아니겠지~
오후에 주부독서회 총무랑 시장을 봤다. 가서 먹을 점심으로 도시락을 맞추려다, 운치있게 먹자는 제안에(ㅋㅋ) 떡집에 찰밥 맞추고, 반찬가게 들러 겉절이랑 도라지무침, 코다리, 청태무침을 샀다. 집에서 한 반찬이랑 맛이 똑같다. 솔직히 더 맛있네. 잔디밭에 빙 둘러 앉아 따뜻한(아이스박스에 넣어준단다) 찰밥 먹으며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면 참 좋을듯 하다. 가면서 먹을 떡도 맞추고, 방울토마토, 캔커피, 물도 샀다. 오면서 먹을 과자랑 맥주도 좀 사고~
운이 좋으면 <토지> 촬영중인 김현주도 만날수 있겠다. 요즘 한창 평사리가 무대로 나오니~ 일단 회원들한테는 기정 사실로 말해놓았는데..... 갈수록 뻔뻔해지는 나의 화술.... 혹시 못보더라도 최참판댁 마당에서 보이는 초록으로 뒤덮힌 악양리 넓은 들판을 보면 다들 용서해 주겠지~
6시간 동안 재미있게 해줘야 할텐데....도서관 직원으로는 계장님이랑 담당자인 나 달랑 둘이 가니, 말할 사람은 오직 둘뿐~ 미리 준비해 가는 시집 나눠주고 돌아가면서 한사람씩 낭송하라고 할까? 아님 그냥 코 자라고 할까? 잘 치러야 할텐데~
+ 찬미예수님~ 낼 제가 책임져야 할 주부독서회원들 모두 무사히 잘 다녀올수 있도록 보살펴 주소서~ 날씨도 맑고 화창하게 해 주소서. 아멘~